Ezra Miller/월플라워

[인터뷰] 게이 인터뷰 : 에즈라 밀러

duckoo 2015. 12. 13. 17:26

[ The gay interview: Ezra Miller ]


2012년 9월 27일 


이번 주 인쇄판에는 Larry Ferber의 월플라워의 각본/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인터뷰가 실리고, 여기에는 우리의 셀럽 사냥꾼 Chris Azzopardi가 영화의 출연진 중 하나인 에즈라 밀러와 자리를 가졌다. 밀러는 자신감 있는 청소년으로 지내는 카타르시스적 경험, 그의 행복한 가르침, 그리고 왜 그가 스트레이트 남자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에즈라 밀러인 것의 장점


스무 살은 -어두운 인물에서부터 겁 없는 인물까지-두 개의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기엔 어린 나이다. 그러나 에즈라 밀러는 -'케빈에 대하여'에서 틸다 스윈튼의 악마같은 아들이었고, 금요일 달라스에서 개봉하는 커밍에이지 소설 '월플라워'의 영화판에서는 멋지고 사랑스러운 아웃사이더, 패트릭을 연기한다- 그 소년은 모든 게이들이 그가 그렇게 되길 원하는 소년이다. 밀러조차도.


이 젊은 배우는 꼬리표를 다는 경계를 깨부수고, -그를 여장시켰던-"완전 퀴어꼴통인 가족" 출신으로, 하이스쿨에 다니는 아이가 '아닌' 것에 대해 얘기 했다. 


Darllas Voice: 고등학교 생활은 어땠어요? 그 때 그만 뒀었죠? 에즈라밀러: 네, 맞아요. 하지만 그렇게 하라고 외치고 다녔던 건 아니에요. 전 뻔뻔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항상 학교를 떠나 있어야 했고, 그 점이 제가 학교를 그만두게 한 거예요. 돌아오니까, 약간의 적대감이 있더라고요: "넌 더이상 우리 중 하나가 아니야. 넌 우리 무리를 배신했어." 그래서 16살에 학교를 그만 뒀죠. 왜냐하면, 우선 학교 시스템의 형식과 기능은 그 교육상황에서 저에게 어떤 감각도 만들어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락에 대한 배척도 어느 정도 있죠. 제가 어렸을 때, 저는 모든 것에 대한 느낌을 너무 잘 알았어요. 16살이 막 되었을 때, 도망치기에는 이 시기가 저에게 완벽하고,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합법적이라는 것을 바로 깨달았어요


학창시절 본인이 그렇게 될 수 있길 바라던 인물을 연기하는 건 어땠어요? 처음 연기를 할 때는 영화에서 이 캐릭터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뒤엔 그가 허구적인 인물이고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감스러운 결론을 내리게 됐죠. 그러니까, 당신의 품위와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이스쿨에서 스스로의 권리를 가지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란 거예요.


식당에서 당당히 맞서는 장면은 가슴 깊이 와닿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네. 여러분은 사실상 본인이 맞서 싸우는 순간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물론 그 상황에서는, 패트릭이 붙들려서 주먹질을 당하고 가차없이 맞았지만요 - 그게 현실이기도 해요. 여러분은 용기와 자존심을 모두 키워낼 수 있고, 스스로의 일어서기 위해 힘을 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주먹도 휘두르게 될 거예요. 전 몇 번 그럼 경험이 있었어요. 이 장면은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장면이었어요. [출연진] 조니 [시몬스]와 저 말고도 [각본/감독] 스티븐 [크보스키]에게 말이에요.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겪어오면서, 우리는 우리는 그 싸움을 심각하게 만들기 위해서 멍 몇 개는 생기게하려고 결심했어요. 그 방법은 동료로서 가하는 폭력이었고 좀 끔찍하게 심각했어요.





괴롭힘은 잔혹하고, 확실히 지난 몇 년동안 전염병처럼 돼가고 있어요. 괴롭힘의 피해자인 젊은 친구들이 패트릭에게 힘을 싣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 두려울 것이 없는, 이런 자기 표현과 반란으로 패트릭을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이 많은 관객들이 있길 바라요.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키워내는 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누구나, 벌써 바로 승리한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관객이요. 자신의 최고 보호자 -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 -을 스스로라고 정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승리한 거예요. 사람들은 여러 심리/감정/신체적인 무서운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위한, 스스로의 지원체계를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영화에서, 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톨이지만, 당신이 그에게 당신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의 영향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죠. 자라면서 당신의 퀴어 롤모델은 누구였나요? 누나들이요. 강인하고, 정말 자율적이고, 끊임없이 제가 사랑을 느끼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했고, 그러는 동시에 제 편에 서주었어요. 어린 저에게는, 누나들이 제가 필요로 했던 유일한 롤모델이었어요. 저의 피와 살은 제가 더 어린 아이였을 때 생각의 전체 틀을 잡기 위한 것에 거의 다 쓰였어요. 


그럼 누나들도 퀴어인가요? 네. 완전히 queer-ass 패밀리예요! [웃음] 음, 그건 제가 바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우스꽝스럽게 행복하고 운이 좋은 소년인거죠. 저는 매일 제가 함께한 이 가족들을 위한 보이지 않는 신들에게 모두 감사해요. 


'록키 호러 픽쳐 쇼' 장면에서 Frank-N-Futer로 나온 당신을 보고 나서, 이게 당신이 처음 여장을 한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정말 좋았어요. Thanks, darling! 정말로 어렸을 때부터 재미삼아 해봤었어요. 사실 저의 누나들이 제가 아마 세 살이었을 때 여장 교육을 시키기 시작했어요. 제가 가판대에서 레몬에이드를 팔면서 메이크업 했던 걸 기억해요: 머리도 했고, 드레스도 입었죠. 그 때까지만 해도 알아차리기가 힘들어서, 사람들이 누나들 중 한 명한테 가서 "나 오늘 너랑 네 여동생이랑 레몬에이드 파는거 봤어."라고 말하던 것도 기억나요. [웃음]


네, 전 사실 아주 훌륭하고 영광스러운 여장 수업을 어느 정도 받은 적도 있어요. 중학교를 다닐 때 - 고등학교와 함께 하는 거였는데, 연극부랑 같은 거였어요. 그 해는 고등학교에서 'Rent'를 하기로 했어요 - 저는 엔젤 역을 맡아서 정말 빠르게 뛰어다녀야 했고, 여장을 하고 록 펌프스를 신은 채로 춤까지 춰야 했어요. 전 정말 유익한 경험을 한 셈이죠. 


누나들에게 여장 트레이닝을 시켜준 빚을 갚아야겠어요. 정말요! 우리가 그런 걸 할 때 저는 바보같이 행복했던 아이였어요. 우스꽝스러운 꿈의 실현 같은 거였어요.




'월플라워'에서 찰리한테 잠깐 반할 때가 있었잖아요. 그동안 스트레잇 남성에게 빠진 적 있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전 자기가 스트레잇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절대 믿지 않는단 거예요.


미디어는 당신의 '퀴어' 정의를 해석하는 법을 모르는 게 분명해요; 많은 언론사들이 당신을 게이라고 부르는 걸 봤거든요. 왜 퀴어를 더 선호하나요? 그리고 이 모든 꼬리표들을 버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죠? 저는 퀴어가 L, G, B, T로 들어서는 문이라고 생각해요. 퀴어는 우리 모두가 머물러야 하는 곳의 입구죠. 완벽한 에덴 동산에서는, 우리 모두는 아주 죽여줄 거예요 - 젠더리스나 옴니젠더를 얘기할 지도 모르겠네요 - 우리 모두는 옴니섹슈얼이고, 모두 균형이 잡혀있으며, 이분법에 속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하지만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우리들에게 우리들을 정의내릴 수 있는 이 꼬리표들은 모두 유용하고, 각기 모든 사람들이 서로 거두고 도와주는 방법을 찾는 데 있어서 중요해요. 그게 제 생각이에요. 전 사회가 인간을 반으로 나누는 방법은 일종의 비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퀴어예요, 그리고 우리 모두 다른 인간을 사랑한다는 점에서 가능한 한 많이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