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즈라 밀러는 약간의 단점들 대신 약간의 '특권들(Perks)'을 알아본다.
[ Ezra Miller finds some 'Perks' but some drawbacks ]
2012년 9월 15일
이 배우는 색안경을 통해 비춰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더군다나 스스로를 '퀴어'라고 밝힌 후에- <월플라워>에 출연한다.
"전 대단해요.(I am incredible.)" 에즈라 밀러는 웨이트리스에게 뻔뻔하게 얘기했다.
주방으로 돌아가기 전, 서버는 그 배우의 주문을 받아적으며 눈 하나 깜빡 하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오가닉 채식 레스토랑, Cafe Gratitude에서, 이런 선언은 흔해빠진 일이다. 사실, 그것들은 당신이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며, 이 모든 것은 만트라(mantra) 같은, 인상 깊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역; Gratitude라는 가게의 메뉴 이름이 다 저렇게 형용사라서 메뉴 주문할 때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중의적 의미를 담게 되는 듯)
그의 히피스러운 복장-고무줄 파자마 바지를 입고, 그의 긴 머리카락 가닥들이 붙은 포멀 블레이저를 입었다-에도 불구하고, 19살의 밀러는 웃기게도 트렌디한 식당을 찾았다.
"저는 '매혹적인(luscious) 사람이요'를 원했을 지도 모르지만, 전 분명히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는 방금 테이블에 놓인 코코넛 밀크, 헴프시드, 양배추와 아몬드 버터를 섞은 음료를 망설이며 홀짝이곤 말했다. "이거 좀 역겹네요. 그치만 대부분 식감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 전 우유 크림을 쓸 수도 있어요. 지금 당장 피도 조금 마실 수 있었다고요. '저는 피에 목말랐어요(I'm bloodthirsty)'?" 그가 새로운 메뉴 아이템을 제안하며 말했다.
이것은, 사실 그의 대단함을 공공연하게 선언하는 일이 밀러에게는 완전히 터무니 없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라는 것이다. 그는 그의 새 영화 <월플라워>의 월드 프리미어에서의 즐거움 때문에 공개적으로 울었던, 토론토 국제 영화제를 떠나 그날 일찍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했었다. 그의 끔찍하게 생긴 스무디를 모두 마신 후면, 그는 또 다른 레드카펫을 걷고, 지역 관객들에게 영화를 공개하기 위해 아크라이트 할리우드로 향할 것이다.
감독/각본가 스티븐 크보스키의 1999년 베스트셀링 소설을 원작으로, <월플라워>는 피츠버그 근교의 커밍에이지 청소년 그룹을 다룬다. 영화의 주인공 찰리-로건 레먼-는 고등학교의 신입생 기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순식간에 그를 사랑에 빠지게 한, 되는 대로 사는 소녀(엠마 왓슨)와 시끌벅적하고 눈부신 그녀의 이복형제(밀러)를 포함하여, 자신을 감싸주는 각양각색의 시니어들을 만난다.
영화에 어두운 순간-밀러의 캐릭터가 그의 호모섹슈얼리티 때문에 언어적, 육체적인 괴롭힘을 당한다-이 많이 들어가있지만, 이것은 아마도 이 배우가 스크린에서 연기해온 역할 중 가장 밝은 것이다. 2009년 기발한 가족 코미디 드라마 <시티 아일랜드>에서, 그는 팻 페티쉬가 있는 청소년을 연기하고, 그 다음에는 작년의 <어나더 해피 데이>에서 약물 중독에 빠진 못된 소년을 연기했다. 하지만 그의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케빈에 대하여>였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학교에서 심각한 광란을 일으키는 문제아적인 소년을 연기한다.
2011년 칸 국제 영화제에서 <케빈에 대하여>가 상영된 후, 밀러는 공식적으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젊은 라이징 스타로 여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거의 바로 그 산업에 의해 고정관념화 되는 것도 시작되었다.
"'케빈' 이후에, 다들 이랬어요, "살인마를 연기하고 싶어요? 어쩌면 강간범? 아니에요? 음, 살인마는 어때요?" 밀러는 웃으며 회상했다.
당연히, 이 자유로운 영혼의 배우-Sons of an Illustrious Father라는 밴드에서 연주를 하고 <월플라워>를 촬영하는 동안 마리화나 소지로 구금 됐었던-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지난 달, 아웃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배우는 자신을 "퀴어"라고 얘기했고, 이 폭로는 밀러가 게이로서 커밍아웃을 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흥미를 가진 미디어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신경쓰는 건 생각하지 않았어요."라고 밀러는 말했고, 미디어의 주목에 대해 약간 불평하는 것처럼 보였다. "저의 섹슈얼리티가 축복받을 필요도 없고, 또 분명히 비판받을 필요도 없어요. 꼭 주목해주길 바라진 않았는데, 그러고 있죠."
11월 미아 바시코브스카와 "마담 보바리" 영화화 촬영을 시작할 이 배우는 또한 그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그의 솔직함이 다양한 역할을 확보할 수 있는 그의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했다.
"저는 그 꼬리표들을 피하고 싶어요; 이것들은 잘 달라붙거든요. 많은 스트레잇 배우들보다 어쩌면 제가 확실히 더 총을 잘 쏠 수도 있어요." 그가 그의 닫힌 담배곽을 놀리며 말했다. "그냥 내가 사람들한테 나는 퀴어라고 얘기했다고 해서, 저의 마초 액션 영화를 놓치고 싶지는 않아요. 그거 엄청 아쉬울 거예요."
뉴저지 와이코프에서 자란 밀러는 어렸을 때 그의 또래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어렸을 때 그는 단어를 겨우 말하거나 문장 형식은 더 말하지 못했던 말더듬을 겪었다. 스피치 치료는 효과가 없었지만 노래는 있었고, 그의 유치원 음악 선생님은 그에게 오페라 공연을 시작하도록 했다. 6살 때, 그는 필립 글래스의 현대 오페라 "White Raven"에 역할을 따냈다.
한편, 그의 영화적 친화성이 점점 커졌다. 그는 소년에 불과했지만, 그는 아버지에게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어달라고 하거나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를 보게 해달라고 졸랐다.
"끔직한 악몽에 시달렸던 건 당연한 결과였고, 저는 흉악한 적군들이 온다고 확신하고 한밤 중에 잠에서 깨곤 했어요."라고 그가 말했다. "저는 이 소름끼치는 소재들을 흡수하고 있었고 이것은 분명히 두 번째 불빛이 나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죠. 하지만 저는 이게 내가 이 영화들을 계속 보고, 그 이야기들을 계속 읽고 싶어하는 이유라고 생각했어요, 그 두려움이 아주 압도적이었거든요. 저는 <사이코>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저는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어요 - 혹은 그것을 충분히 중립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거죠."
<월플라워>를 촬영하는 동안, 밀러는 촬영장에서 가장 열광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동료 레먼이 묘사한 바에 따르면 이렇다: "에즈라는 별나요. 걔가 바로 재밌고, 예술적인 성격의 정석이에요. 그냥 자기 다리를 두드리다가 대단한 노래를 만들어 내는 거 같은 거죠."
크보스키 감독도 이 감상에 공감하며 "에즈라 안에 어떤 어둠이 있던지 간에, 그는 항상 나에게 자신의 밝은 면을 보여줬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 표면 아래에 더 심오한(deep) 것이 없다는 건 아니다. "분명히, 당신은 그가 연기에 있어서 그가 어둠을 담아내는 걸 선택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는 젊은이들을 위해 그것과 아주 잘 싸워내고 있어요."
자신에게 있어서만큼은, 밀러는 모든 숨겨진 악마가 자신을 향하도록 두는 것에 만족한다고 한다-사람들이 그를 약간 상태가 이상한 놈으로 보는지 아닌지 밀러는 상관하지 않긴 하지만.
"전 모두가 미쳤다고 생각해요."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그걸 조금 직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 괜찮아요."
오랜만에 좋은 인터뷰였다. 좀 감동스러울 정도야. 흑흑. 마지막 얘기들 제대로 해석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뉘앙스 상으로는 에즈라도 물론 어두운 면이 있겠지만, 감독한테도 그렇고 모두에게 그걸 드러내지 않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다는 거 ㅠㅠ 이거 완전 패트릭이잖아...... 사람들이 자길 이상하게 보는 거 상관은 안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라는 거잖아...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