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즈라 밀러와 그 친구들이 가진 Virtuosic 수준
[ The Virtuosic Heights of Ezra Miller and Company ]
2013년 2월 7일
이 얘기부터 할게: 난 “월플라워”를 정말 좋아해. 정말 좋은 영화야. 가슴 벅차기도 하고 재밌고, 또 10대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이겨내는지 보여주지. 에즈라 밀러가 연기했던 패트릭은 세상에서 진짜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애야(“월플라워” 팬질하는 애들은 무슨 말인지 알 거야)... 그래서 내가 1월 29일에 열리는 SBIFF 비르투오소 행사를 맡을 기회가 생겼을 때 당연히 받아들였지, 6명의 수상자 중 하나인 밀러를 만나려고 말야.
그래서 어땠게? 에즈라 밀러는 실제로 훨씬 더 재밌고 훨씬 더 밝은 사람이었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니까.
이보다 행복할 수 없었던 5분 동안 무슨 얘기했는지 적어봤어:
오드리 바첼더: (완전 정신 놓음, 에즈라 밀러가 내 앞에 있잖아!!) 안녕하세요 에즈라.
에즈라 밀러: (완전 침착하고 당당하고 겁나 정중함)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AB: (여전히 정신 나감, 진정해야 된다고 다짐함, 프로처럼 굴라고, 오드리) UCSB 리포터예요
EM: 오오 재밌는 곳일 거 같아요.
AB: (우리 회사 거 재밌다고 생각한대!) 맞아요! 너무 좋네요. 저는 비공식적인 언론 공부중이에요.
EM: 우와. 비공식적인 언론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AB: 음, 산타 바바라에는 언론학과가 없거든요, 그래서 ─
EM: 그럼 직접 자기만의 전공을 만들어낸 거네요? 멋지다. 의욕이 대단하세요.
AB: (얼굴 심각하게 달아오름, 진짜 빨개짐) 고마워요! 그래서, 저 이 영화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패트릭은 가장 재미있고 가장 즉흥적인 사람이었어요, 에즈라 씨도 패트릭의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것처럼─
EM: 오 맞아요! 패트릭이랑 친한 친구 되고 싶어요.
AB: (나도! 걔랑 친해지고 싶어. 아니면 너랑…) 영화에서 패트릭에 대한 건 모두 정말로 진정성 있어보였어요, 본인의 실제 성격이 패트릭의 성격이랑 잘 맞았나요? 고등학생 때 어땠어요?
EM: 저는 제가 견딜 만하도록 엄청 반항하려고 했어서 우리한텐 동질성(commonality)이 있긴 하지만, 패트릭은 사람들 사이에서 슈퍼히어로 같아도 저는 그렇게 남들에게 감명을 주는 수준의 애는 절대 아니었어요. 잘못된 규칙을 어기게끔 부추기는 애요. 제 생각엔 패트릭이 저보다 앞서 나간 거 같아요.
AB: (경이로워 함, 이렇게 멋진 답변이라니, commonality라고 했어, 단어 선택하는 거 봐) 그럼 고등학교 때 룰브레이커는 아니었나봐요?
EM: 오 아뇨! 확실히 룰브레이커였죠. 귀찮다고 수업 빼먹는 그런 거 … 선생님한테 당하는 어린 애들을 위해서 나설 만큼 영웅적인 건 없었어요.
AB: 그렇군요. … 아무거나 질문 해도 될까요?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 뭐예요?
EM: 아하!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빨간색이랑 검정색이 같이 있는 거요. 그 두 가지 색인 거 같아요. 이거 꼼수인가요?
AB: 네.
EM: 알겠어요 꼭 골라야 한다면 빨간색일 거 같아요. 근데 저한테는 빨간색이랑 검정색이 같이 있는 게 미학적으로 좋아요.
AB: (이제 사진 같이 찍음.)
AB: (나도 빨간색 제일 좋아해.)
AB: (이제 우리 제일 친한 친구 될 거 같아.)
중략
그래서 시상식 세레모니일 때로 돌아가보자. 2013년 6명의 SBIFF 비르투오소들은 앤 도드, 엘르 패닝, 에즈라 밀러, 에디 레드메인, 오마 사이와 쿠벤자네 왈리스였어. 그 사람들이 앨링턴 스테이지에 올라올 만한 가장 현실적인 배우들이었다고,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중략
에즈라 밀러는 더 없이 신나했어. 밀러는 “월플라워”에서 그의 “록키 호러” 장면이 어떻게 자신 안의 괴물을 불러일으키게 했는지 얘기했지. 밀러의 누나─강렬함을 무서워해서 그의 전작들을 한 번도 보지 않았대─가 동생들 돌보면서 실수로 “록키 호러 픽쳐 쇼”를 틀어줬을 때부터, 밀러는 부모님이 보지 않을 때마다 몰래 그걸 감상했대.
같이 덕질하는 거 같아서 넘 재밌는 기사였다 ㅋㅋㅋㅋ 빨간색이랑 검정색 좋아한다는 것도 늘 그렇겠거니 생각만 하다가 확실해져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