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ra Miller/SOAIF

[인터뷰]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어나더 맨 인터뷰

duckoo 2018. 5. 25. 03:36

[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THE ANOTHER MAN INTERVIEW ]


2018년 5월 24일



'이것은 우리가 상실해온 우리 세계를 위한 장송곡이다' - 음악 트리오 라일라 라슨, 조쉬 아우빈과 에즈라 밀러가 그들의 새 LP를 두고 한 말이다. 이 앨범은 올랜도 펄스 총격사건, 기후 변화와 제도화된 인종차별 같은 직설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몇 블럭 떨어진 커피 바, 링컨 스테이션에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는 6월 1일, 자신들만의 라벨을 붙여 Believe와 공동으로 발매하는 그들의 새 LP,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를 얘기하기 위해 모여 있다.


이제 그들의 10주년을 맞이하며, 라일라 라슨, 조쉬 아우빈과 에즈라 밀러로 끈끈하게 이어진 트리오는 서로의 말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꿈꾸는 머펫에 관한 농담을 주고 받는 데에 있어, 마치 노래처럼 대화의 흐름에 틈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안경을 끼고 빼곡히 기른 수염을 자랑하는 아우빈이 진지하게 선언한다, "내가 커밋이야, 커밋은 나야." 긴 블랙 코트를 입는 것만으로도 시크한 밀러는 "미스 피기의 등장과 함께 동물한테서 태어났고", 한편 멋지게 앞머리를 늘여뜨린 숏 헤어의 라슨은 곤조를 주장했다, "확실히 퀴어 머펫이네."


"우리 다들 서로에게 사람으로서 이끌리는 것 같아요, 저희가 세상 속에서 걸어가려는 의지 때문에요," 라슨은 이렇게 관조한다.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이 밴드는 2009년에 처음으로 힘을 모았고, 그 기간 동안 현재의 모습처럼 진화했다. 완벽한 테이크를 얻기 위해 작곡과 노래, 연주의 모든 부분을 공유하고, 때때론 악기들도 바꿔가면서 말이다. 





그들의 "장르 퀴어" 사운드는 단순한 카테고리화를 기피하며, 펑크, 포크, 인디와 일렉트로니카의 소리를 끌어내면서도, 패티 스미스와 데이비드 보위, 이기팝 같은 우상 파괴자들의 정신을 전달한다. 


인생에 대한 더 위대한 진실을 추구하여 잘못된 이분법과 환원주의적 생각을 손쉽게 해체하는 이번 신보는 U.S. Gay 속 올랜도 펄스 총격 사건, 다양성을 반은 사라진 현재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슬픔, 이 행성과 우리 마음 속의 기술이 가진 영향과 대량 학살과 인종차별에 의거해 세워진 사회에서의 삶의 현실 같은 주제를 다룬다.



"저희는 노래 만들 때, 우리 삶에서 이런 더 괴로운 감정들에 스며드는 과정에 저희 스스로를 밀어넣고 있어요." - 에즈라 밀러


"음악은 제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처리하는 데에 힘들었을 것들을 처리하게 해주고, 제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소통하기 힘들었을 것들과 소통하게 해줘요. 제 주변 세상 속 저의 공간과 제 속에 있는 세상의 공간을 이해하는 방법은 이걸 통해서 이뤄져요," 라고 아우빈은 설명한다.


밀러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저스티스 리그>를 포함한 영화들에 출연하기 시작한 그 배우는 이렇게 말한다. "이런 노래들은 거꾸로 매다는 게 새로운 관점이라는 결정을 내리는 시기에서 나오는 거예요. 여기에 앞서서 저희의 많은 곡들은, 가끔은 변화의 물결에 압도되기도 하고 그걸 고려하는 자세를 제안하죠. 여러분을 치고 박살낼 때에 오는 힘이 있어요. 이건 바다 속에서 여러분을 갈아뭉갤수도 있죠. 저는 이 앨범의 많은 곡들이 그 바다 속에서 나오는 거고, 그래서 '우와, 산호다!'라고 하는 기분이에요."






이런 경이로움과 발견에 대한 감각은 그들의 작업물 속에 존재해왔다. 예술 창작의 경험이 스스로를 드러내게 되면서 말이다. 이 신보에서, 그들은 기술이 스트립트를 벗어날 수 있게끔 여유를 뒀는데, 라슨이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음파"가 노래에 들어갔다고 설명한 것을 포함하여, 점점 더 기계가 이끄는 우리 세상 속의 카오스 속에서 순서를 찾는 식이었다.


"이건 세상에서 기술과 우리가 오늘날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현실이에요. 소위 철망이라는 것에서 당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든지 간에, 진실은 모든 세상이 이 에너지 철망 안에 존재한다는 거예요. 저희가 <반지의 제왕>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거 우리가 '샤이어(역: 프로도가 사는 마을)가 될 일은 없을 거야' 하는 순간에 있는 거 같다고요. 당신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휴대폰을 끌 수도 있고, 미디어를 단절할 수도 있지만, 미디어는 모든 걸 소비하고 제공해요. 여러분은 그걸 영영 피할 수 없죠,"라고 밀러는 설명한다. 


"음악은 제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처리하는 데에 힘들었을 것들을 처리하게 해주고, 제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소통하기 힘들었을 것들과 소통하게 해줘요." - 조쉬 아우빈



"저희가 이번 앨범에서 기계들을 저희 작업물에 가져온 걸 얘기할 때는, 그게 항상 거기에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는 게 중요해요. 음악을 증폭시키거나 녹음하는 다양한 방법들 없이, 또 미디어가 다양한 형식으로 저희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저희 거실에서 나오지 않은 한 그걸 듣진 않잖아요. 이번 앨범에서, 저희는 기계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알 수 없는 기계의 마음을 얘기하도록 하는 권한을 줬어요."


이러한 사운드들은 가능성과 희망이라는 감각과 함께 카오스와 혼란을 겪는 여행에 우리를 데려다 놓으며, 작업물의 사운드적 태피스트리에 절묘하게 혼합되어 있다. 그들이 이 앨범을 "우리가 상실해온 우리 세계를 위한 장송곡"이라고 설명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Deus Sex Machina에 맞춰 춤을 추고 그것을 초조하게 기다릴 수 있다. 





10년의 세월이 지나자, 그들은 다중우주의 중심으로서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해 얘기할 수 있거나, 왜 마틴 오말리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면서 밴조를 연주했는지 생각하는 태풍의 눈 속에서 평화를 찾아내오고 있다, 삶의 본성에 대한 더 깊은 관찰 속에서 말이다.


콜드 브루를 홀짝이며, 라슨은 그들이 심각하고 진지할 거라고 예상했다는 생각에 웃음을 터뜨렸다. 너무 진부한 소리긴 한데, 웃지 않으면 울게 될 거예요. 우리는 여전히 울고 있지만 우는 만큼 목이 찢어져라 웃는 시간도 똑같이 가져요,"라고 그녀는 말했고, 재빨리 덧붙였다, "그날그날 다르긴 해요."


"우리 다들 서로에게 사람으로서 이끌리는 것 같아요, 저희가 세상에서 우리가 걸어가려는 의지 때문에요." - 라일라 라슨

밀러가 주제를 하나 골랐다: "저희는 노래 만들 때, 우리 삶에서 이런 더 괴로운 감정들에 스며드는 과정에 저희 스스로를 밀어넣고 있어요. 그게 저희를 안심시키는 거 같아요. 저희는 핫튜브에 얼음 조각들 가져다 넣으려고 해요. 사람들이 음악 속에서 그걸 들었으면 하고, 힘들지만 할 수 있는 그 과정들을 할 수 있길 바라요 - 정반대의 것들을 균형 맞출 수 있는 건 인생에 있어 항상 힘든 일이죠.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의 새 LP,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는 6월 1일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