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Flaunt 매거진 인터뷰
[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
2018년 6월 6일
왼쪽부터 오른쪽: 에즈라 착장 - 프라다 코트,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셔츠와 스커트, 닥터 마틴 부츠, 생 로랑 바이 안소니 바카렐로 선글라스, 본인 소장 목걸이. 조쉬 착장 - 스텔라 맥카트니 코트, 더 쿠플스 셔츠, 생 로랑 바이 안소니 바카렐로 진과 부츠. 라일라 착장 - 프라다 코트,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셔츠, 디스퀘어드2 팬츠, 본인 소장 부츠와 목걸이.
"저희는 기계 덩어리들에 정말 많이 감시 받지 않아요..." 에즈라 밀러는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의 다가오는 앨범에 대해 내게 이렇게 말한다. 이 밴드는 밀러가 보컬리스트, 멀티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로 활동한다. 앨범에는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라는 아주 멋드러진 제목이 붙었고, 6월 첫째날 발매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졸리고 나른한 아침, 저 반대편에 전화를 걸어 그들과 떠들고 있는 중이다. 우리 넷 모두에게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전화선 반대편에서 라일라 라슨, 조쉬 아우빈, 그리고 에즈라 밀러는 모조 털 빈백에 누워 내 질문에 대답할 돌려주고 있다. 약간 대기권 밖에서 즐겁지만 혼란한 테니스 게임을 주고 받는 기분이다. 라일라는 "DIY하는 것 같고, 고립되고, 기괴한 경험이었어요,"라고 희미하게 앨범 제작과정을 떠올린다.
브루클린 기반의 삼총사는 한 번도 안전하게 활동한 적이 없다. 그들의 시초였던 2009년부터, 그들은 스타일, 장르, 악기를 거의 (언제나 기가 막힌) 그들의 패션만큼이나 자주 바꾸어왔다. 그들의 중심 활동은 "리드하는 것" 대신 음악의 공동체적인 면을 강조하는 평등주의자 정신이다 ─모든 멤버들이 보컬에 참여하고, 라일라가 기타를 치면 밀러는 드럼을, 아우빈은 베이스를 잡는다. 그들은 멀티 연주자들이며 미리 정해놓은 역할에 신경쓰지 않고 노래에 필요한 것에 맞춰 악기를 잡는다.
전통적인 밴드 형식에 대한 굴레에서 벗어난, 이런 오픈된 자세는 산총사에게는 자연스럽게 느껴질 뿐이다. 그들은 모든 말 하나하나가 물 흐르듯 하다. 그들이 그들 음악의 중심에 놓인, 강렬한 퀴어 정체성을 보여주더라도, 그들은 주어진 약간의 좋은 기회들과 함께, 그들이 오늘날 있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 가지각색이고, 틀에 박히지 않은 길을 택한다. 밀러는 뛰어난 배우로, 2011년 <케빈에 대하여>와 2012년 <월플라워> 속 맡은 배역뿐만 아니라, 작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 플래시로 캐스팅 됐을 때는 영화에서 슈퍼히어로를 연기하는 아주 흔치 않은 오픈리 퀴어 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음악은 그 시작부터 공연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다─그는 오페라를 공연하고 뮤지컬을 연기하며 자랐다. 이 밴드의 설화는 밀러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던 라슨의 결합과 함께 시작됐다. 라슨은 "제가 기억하는 에즈라의 첫 모습은 이 <Into the Woods>라는 작품과 관련있는데, 에즈라는 잭을 연기했었고─아주 훌륭하게요─저는 사운드 걸이었어요,"라며 기분 좋게 기억했다. 이 둘은 그들이 재미로 만들던 시끄러운 록 음악을 듣다가 이것을 더 해보기로 결심하고 밴드를 결성했다. 나중에 전 밴드 멤버의 룸메이트였던 조휘 아우빈이 베이스를 연주하기 위해 뽑혔고, 아늑하고 편안한 트리오로 자리 잡았다.
나는 이번 새 앨범이 이미 다양해진 음반 레코드 목록들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즉 현대의 힙합에서부터 글램 록과 전통적인 포크까지 그 모든 영향을 이겨냈는지 궁금했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노래에 들어있는 훨씬 더 크고 당당한 독창적인 결심에 따라, 활기를 되찾고, 결단을 냈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이제껏보다 더 뚜렷한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함을 느꼈다. 이런 느낌의 한 가지 이유는 바로: 트럼프의 선거로 시작된 비관용의 새 시대가 시작됐듯이, 저항의 새 시대도 열렸기 때문이다. 밴드는 그들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싸워야했다는 걸 알고 있엇다. 앞으로 나아가는 그 그룹과 영감을 위한 임계점으로서 그 선거를 언급한다: 우리 나라를 다시 돌려놓으려고 어지간히 애를 쓰겠죠, 하지만 밴드로서 그건 저희가 전념하는 거예요─사람들을 뭉치게 하는 거요,"라고 그녀는 내게 말한다. 강력한 운동가로서의 스탠스는 시작부터 그들의 음악 프로젝트의 심장에 위치해있었다. 밀러는 이렇게 설명한다, "저희의 음악은 확실히 그런 곳에서 끌어낸 거예요, 음악이라는 것과 정치적이라는 것이 똑같이 하나인 곳요. 정치적 이론과 미스테리적 생각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게 양자론이죠." 조쉬 아우빈이 동의한다, "그건 현실과의 분리를 시사할 수 있어요... 저흰 더, 음, 그런 게 몸에 뱄고요."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 이후 중요한 순간이 밴드에게 다가왔다. 음악씬에서 퀴어인 사람들로서, 그 비극은 아주 사적인 수준의 안식처까지 공격한 것이다. 그들의 대응은 "U.S.Gay"로, 그 곡은 공포에 직면하여 분노, 비탄, 해법, 그리고 사랑과 연대의 추구를 뒤섞은 반항적인 찬가다: 오늘 밤 내가 죽지 않는다면/나는 죽을 때까지 춤을 출 거야... 내 이마에 붉은 색으로 "FAG"란 타투를 새기고 싶어/ 내 침대에서의 혁명을... 곡이 발표된 이후 그에 대해 라슨이 말했듯이, "U.S.Gay는 한 번에 두 개 모두를 시도한 거였어요─비탄과 함께 분노와 반항을 보여주는 거요. 이상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이 노래에 맞춰 동시에 춤추고, 울고, 소리지를 수 있겠죠."
그들의 사운드, 특히 <Deus Sex Machina>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그들의 최종 믹스 과정에 흘러들어온 즐거운 우연과 결함을 위해 일종의 신비주의를 남겨뒀다는 것이다. "저희는 우연히(incidentally), 혹은 '뜻하지 않게(accidentally)' 생긴 일들에 항상 매료되어 왔어요."라고 밀러는 말한다. "글리치, 잘못된 부분에서 튀는 트랙들, 길을 잘못 찾아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다시 등장한 방송연설─저희 그런 것들 다 남겨뒀어요, 저희 다른 앨범에는 그런 거 다 빼고 냈던 것과는 다르죠." 밴드는 과거 똑같은 것을 하라고 걍요하는 문화의 완벽함과 획일성에 대한 가혹한 사냥에서 발전했다. 과거 앨범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마스터링 하고, 실수라는 마법을 소통에서 지우는 사운드 체에 걸러내도록 했지만, 지금은 그런 마법이 통할 기회를 준 것이다. "저희는 동시성과 우주의 우연을 경험하기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라고 라슨이 설명한다. 아우빈은 이렇게 분명히 했다: "기계에게 말하는 것과 기계가 대답하게 하는 것에 대한 개념은 그 자체를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거 같아요. 슈퍼소닉 같은 거죠." 그가 말을 끝맺었을 때, 농담 아니고─전화 연결이 순간적으로 이상했다. "말 하는 기계가 또!" 그는 웃었다. 정말로 Deus Sex Machina였다.
- 인간 뼈로 만든 바나나그램*
- 세 개의 요지경
- 구운 염소 꼬치
- 스코틀랜드의 강
- 카카오 나무 두 그루
- 토리노의 수의
- 다크 크리스탈 (영화 말고)
- 80년대 아케이드가 든 25개의 캐비넷(갤러그, 자우스트, 그리고 로보트론 2084는 무조건 있어야 함)
- 댄과 산드라 브라운이 수집한 작품
- 피자
- 복수
- 여우원숭이의 음모
- 페럿의 사업
- 웜뱃의 지혜
- 아기 고양이의 볼풀
- 제국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 자본가 이성애적 가부장제의 폐지
(*단어 만드는 보드 게임)
2.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가 가짜 정신분석 평가를 위해 제출한 Fantasy Rider:
융의 체제에서, Leibensgrift 박사가 이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코코아 나무는 그 나무의 요니(Yoni)한 과일과 얕은 뿌리(최종산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지에서부터 끌어냈고, 그 산물의 살은 벗겨지고 그 콩은 벗겨져 초콜렛 생산을 위해 가공된다)와 함께 지속적인 노동을 통한 결실로부터 재능의 처음이라는 걸 무의식적으로 나타낸다.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우리는 여기서 자본주의적/제국주의적 미국 사회에서 설립된, 소위 가장이나 어쩌면 신이라는 것의 영향에 대한 인정과 역설적힌 반항이 모두 보인다)는 자신들의 "fantasy rider"에서 그들만의 재능과 장점에 대한 이해를 보여줘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둘러싸고 있는 그들의 비전을 확장시키는데 필요할 노동의 양을 인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 목표라 함은, 앞서 언급했듯이 제국주의자-백인 우월주의자-자본가-이성애적 가부장제를 춤과 끝내주는 음반을 통해 파괴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