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ra Miller/SOAIF

[인터뷰/화보] 에즈라 밀러가 14세 운동가가 자신의 밴드를 인터뷰하도록 초대하다

duckoo 2018. 8. 21. 00:40

[ Ezra Miller invites a 14-year-old activist to interview his band ]


정치에 관심 많은 밴드/드러머와 그의 밴드 동료들이 다코타 송유관 설치 반대 시위대인 토카타 아이언 아이즈와 함께 생존을 위한 도구, 음악의 힘에 대해 말한다.


2018년 8월 16일






<U.S. Gay> 같은 노래 제목들을 보다시피, 장르 퀴어 밴드인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는 음악을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것으로 만들며 방송들을 굴복시켜 감동적인 반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가 살해당하고, 희생자가 되고, 훼손되길 바라 / 안정을 위한 '매튜 셰퍼드*'화"라며 조쉬 아우빈(역:에즈라 파트인데 착각한듯)은 그들의 신보,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의 첫 트랙에서 이렇게 내지르며 1998년 와이오밍 주, 라라미 근처에서 고문 당하다 살해 당한 21살을 언급하고 있다. 이 삼총사─ 드럼에 배우 에즈라 밀러, 키보드와 베이스에 아우빈, 기타에 라일라 라슨으로 구성 ─는 정부의 젖꼭지를 비틀고 미안해하는 기색 없이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사회의 관념을 해체시키는 것을 즐긴다. 


(*매튜 셰퍼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타 당해 살해 당한 피해자)


밀러는 "예술의 힘은 우리가 말로 하기엔 너무 복잡한 것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종종, 형언할 수 없는 것들에 어울리는 말을 찾으려는 데 열중하곤 해요. 제게 예술은 우리가 더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이에요, 우리가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을 얘기하고 있다 하더라도요."


그들의 정치적 행보는 그들의 모든 인디적 명곡들이 가진 아웃트로를 넘어 멀리 뻗어간다. 그들은 1,172마일 길이의 지하 송유관을 두고 정부와 화석 연료 반대자들 간의 소모전인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 운동에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 반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송유관을 건설하기 위해 땅을 파기로 결정했던 지역의 토착민들이다. 이 운동의 리더들 중 하나가 14살의 라코타 수(Lakota Sioux) 청년 리더, 토카타 아이언 아이즈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쏜즈는 아이언 아이즈의 활동에 익숙하게 됐고, 개인적으로 그녀에게 밴드를 인터뷰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데이빗 몰리가 그 옆에서 그 밴드의 초상을 바라본 내용이다. 



토카타 아이언 아이즈: 제가 누군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제 소개를 할게요. 제 이름은 "미래"라는 의미의 토카타예요. 제 성은 아이언 아이즈예요: 많은 사람들이 이걸 멋지다고 생각하죠. 14살이고, 고등학교 신입생이에요.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해요. 여기저기서 연설도 하고 있어요.


에즈라 밀러: 넌 (사회)운동의 리더이자 운동권의 슈퍼스타야.


TIE: 저는 형제가 둘 있어요: 제 남동생은 10살이고 무자비해요. 제 여동생은 8살이고 제가 동생 나이일 때 제가 동생이랑 비슷했어서 동생이 짜증나요. 그래서 걔가 요즘 제 물 건 훔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걸 해결하는 중이에요, 재밌어요.


EM: 너 그 나이 때 도둑질 했어?


TIE: 그랬던 거 같아요. [웃음] 


라일라 라슨: 너는 누구 걸 훔쳤는데?


TIE: 몰라요. 남동생한테 화장해주곤 했던 기억만 나요, 그땐 여동생이 없었거든요. 그게 약이라고, 내가 못 하게 하면 너 죽을 거라고 얘기했었어요.


LL: 전형적인 누나 같았구나. [웃음] 너도 누나들이 화장시켜줬잖아, 그치?


EM: 그건 나의 가정교육과 내 자신의 성표현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정말 필요하고 중요했어. 누나들은 그렇게 많이 위협할 필요도 없었지. [웃음] 




TIE: 음악이 여러분에게 주거나 가르친 한 가지는 뭔가요?


조쉬 아우빈: 음악이 제게 주거나 가르쳐준 한 가지는 어린 시절에 정의내려지는 것들 외에 가족과 커뮤니티가 될 수 있는 걸 이해하는 감각이에요.


LL: 저 같은 경우엔, 음악은 저의 진짜 정체성을 탐구하고 사람들이 저를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공간을 줬어요, 전 록커였으니까요.


EM: 음악은 저의 인식을 정말 많이 열어줬어요, 내 인식의 다른 부분들은 여전히 완전히 탐구되진 않았죠. 음악은 사람들의 머리와 몸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실제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TIE: 일반적으로 음악은 어떤 방식으로, 또 함께 밴드 공연을 하는 게 본인의 신념을 표현하는 데에 도움이 됐나요?


EM: 예술의 힘은 말로 하기엔 너무 복잡한 것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줘요. 역사, 우리 사회, 신, 신념, 사회 정의와 변화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점에 관해서 ─ 우리는 우리가 그런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일치하는 의견에 다다르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 애를 써요. 정치나 종교 같은 담화에서 방대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사람들은 종종 형언할 수 없는 것들에 어울리는 말을 찾으려는 데 애를 쓰는 것처럼 느껴져요. 예술은 우리가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이에요, 우리가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을 얘기하고 있다 하더라도요.


"예술의 힘은 말로 하기엔 너무 복잡한 것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줘요... 예술은 우리가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이에요. 우리가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을 얘기하고 있다 하더라도요."


TIE: 여러분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싶어요?


EM: 심각한 영향(Deep impact)이요.


JA: 저흰 그 사람들이 1998년에 나온 <Deep Impact>을 보고 자기가 그걸 봤다는 걸 잊었으면 좋겠어요.


TIE: 재미없나요?


LL: 그 영화 좋아했던 것 같진 않아요.


TIE: (이런 걸) 시작하기 전에 ─ 일들이 어려워졌을 때 ─ 스스로에게 해줄 만한 말이 있었다면, 그런 것들을 겪고 있었을 때 스스로에게 해줄 말한 말이 있었다면, 뭘까요?


LL: 물 더 많이 마셔.


TIE: 이 답변 맘에 들어요.


JA: 가야 할 때 집에 가.


LL: 고난의 시기에 기억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난 종종 그러지 않는데, 그건 한 순간이잖아요? 이건 길다란 실에 꿰인 구슬 하나고, 다음 건 필연적으로 다를 거예요, 어쩌면 다른 방식으로 어렵기도 하겠죠. 그것도 지나갈 일이에요.


EM: 더 나은 바지가 필요해. 그거 너한테 안 어울려.


LL: 그래, 그거 그 힘들었던 시간의 너한테 진짜 맞는 말이었어. 물 더 마시고, 더 편한 바지 입고, 잠 충분히 자고, 가야 할 땐 집에 가고. 이것도 지나갈 일이다.


EM: 넌 못 지나칠걸. [웃음] 




TIE: 어렸을 때 정말 당신에게 도움을 줬거나 그때의 당신을 만들었던 아티스트들은 누구인가요?


EM: 네이트 독(Nate Dogg). 너바나(Nirvana).


JA: 더 바운싱 소울즈(The Bouncing Souls).


EM: Yeah!


JA: 배드 릴리전(Bad Religion).


LL: 소닉 유스(Sonic Youth)의 <Youth Against Fascism(파시즘에 맞서는 청춘)>을 듣고 "잠깐, 너 이런 곡 쓸 수 있겠어?" 했던 게 기억나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을 듣기 시작했을 때랑 비슷했죠.


EM: 데드 케네디(Dead Kennedys)도. 젤로 비아프라(역: 데드 케네디의 멤버)는 일종의 무례하고 요란한 풍자─ 저는 그 나이 때에야 쓸 수 있는 거라고 알았어요─같은 걸 했었는데 그걸 영원히 하더라고요.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서요.


LL: 맞아요, 캐슬린 한나랑 비슷하죠. 무언가를 정말 아름답게 조각하기 위해 날을 세우는 것에 있어 그녀는 탁월한 것 같아요.


TIE: 아주 광범위한 질문이긴 하지만 물어봐야겠어요, 아마 여러분들에겐 다를 것 같거든요. 음악을 만드는 목적이 있다면, 몇 개 정도로 간추려 주실 수 있을까요? 


EM: 관리(Service). 


LL: 생존(Survival).


JA: 그 두 가지 모두를 말해야할 것 같아요. 한 사람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까지고 관리하고, 누군가의 생존이자 다른 사람들의 생존이기도 하죠.


LL: 제가 생존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U 말고 E로 쓴 거예요.  (역: survival 대신에 service랑 합쳐서 servival이라고 말했다는 의미인듯...?)


EM: 그거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