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ra Miller/월플라워

[인터뷰] 인디와이어(Indiewire) 에즈라 밀러 인터뷰 @토론토 영화제

duckoo 2015. 10. 21. 22:49

Ezra Miller On His New Role, Queer Representation in Cinema and the 'Perks' of Being Honest About Your Sexuality ]

영화 속에서 퀴어로 새 배역을 맡은 에즈라 밀러 그리고 당신의 성정체성에 솔직해지는 것의 'Perks(장점)'


2012년 9월 11일





린 램지의 '케빈에 대하여'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로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한 후 1년 뒤, 에즈라 밀러는 스티븐 크보스키의 '월플라워'로 그의 영역을 아주 확실히 다졌다. --9월 2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토론토에서 토요일 밤에 공개된--이 영화는 크보스키 본인의 1999년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이 소설은 밀러을 포함한 부적응 세대의 현대적인 클래식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밀러는 샘(엠마 왓슨)의 공공연한 게이 이복남매, 패트릭을 연기한다. 이 두 명의 하이스쿨 선배들은 함께 작품 제목 속 월플라워인 찰리(로건 레먼)를 보듬어준다. 가끔씩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서투른 신입생 찰리는 패트릭, 샘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을 통해서 처음으로 사회에 속하게 된다. 찰리가 결국 원했던 것은 샘이었지만, 패트릭은 찰리의 우상과도 같았다. 


유쾌하고 똑똑하며 적어도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는 패트릭은 미국 영화의 메인스트림에 나오는 LGBT 캐릭터의 역사에 보기 드문 새로운 흔적을 남긴다. '월플라워'의 세상에서 그의 위치는 단순한 게이 조연이 아니다. 그는 영화 속 파티 같은 삶을 살며, 또 그가 겪는 어려움(패트릭은 학교의 풋볼 스타 선수와 잠자리를 갖지만, 그는 자신의 호모섹슈얼리티를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다.)에도 불구하고 그는 절대 피해자처럼 묘사되지 않는다. 


밀러는 패트릭에게 활기찬 에너지의 삶을 안겨주며, 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그에게로 시선이 가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이 19살이 현재 활동하는 최고의 젊은 연기자 중 하나이며, 이전과 이후를 따져봐도 아주 시기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하는 것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연기였다. 지난 달, 밀러는 아웃 매거진에서 '퀴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이 배우에게 케빈으로서 사이코패스 살인자를 연기했을 때도 얻지 못했던 대단한 언론의 관심을 안겨주었다. 


"저는 퀴어예요," 그는 그 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 다양한 성별과 젠더를 가진 정말 멋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저는 특정한 부류와만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에요." 한 달 뒤, '월플라워'의 월드 프리미어가 끝난 오후, 밀러의 토론토 호텔 방에서 Indiewire와 얘기를 나눌 때, 그 선언은 밀러가 확실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었다. 




이 책은 언제 처음 읽은 거예요?


14살 때였어요. 찰리 같았죠, 하이스쿨 신입생. 그리고 제가 이 책을 읽도록 만든 두 명의 친구도요.--그들은 '이건 가장 기본적인 독서 거리야, 니가 이걸 읽지 못하면, 넌 더이상 우리 친구가 될 수 없어. 지금 당장 읽어, 아니면 나중에 힘들어질 걸.'


친구들의 경고를 듣고 책을 읽었어요. 그리고 그 책은 곧바로 저에게 아주 대단한 미니성경 같은 게 됐어요. 제 십대 곳곳에 남아있죠. 스티브가 이걸 "청사진"으로 묘사하던 걸 들었는데, 저는 가끔 이게 보물 지도 같다고 생각해요, 청소년기의 경험이라는 이 광적이고 위험한 대지를 사람들은 걸어가야 될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 경험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겪을 수도 있고, 그래서 험난한 코스를 따라 놓여있는 재밋거리들이 어디에 있는지 당신에게 보여지겠죠. 


그래서, 네, 이건 어린 아이였던 저에게 정말 도움이 됐어요. 제 친구들이 정말 진지하게 "이 책이 내 인생을 구했어."라고 말하던 걸 기억해요. 





그게 영화화 되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제가 그 [영화] 스크립트를 봤을 때 --저는 한 친구 집에서 "Perks of Being a Wallflower"라고 적힌 대본을 봤어요--저는 정말 화났었어요, 그게 끔찍한 아이디어 같았거든요; 그건 영화로 만들어지면 안 되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스크립트를 받고, 스크립트의 작가 이름을 읽었죠. -- "좋아, 어떤 새끼가 이걸 각색할 수 있다고 생각했냐?"라면서.-- 그리고 그건 스티븐 크보스키였죠, 소설 원작자요. 그래서, 그 순간... 저는 한 시간동안 그 대본을 읽었고, 아주 빠르게 그걸 받아들이고, 완전히 그 속에 푹 빠졌었죠. 


그러고 나서 어떻게 오디션에서 감독님한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지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 그래서 테이프에 뭔갈 집어넣었는데, 그게 스카이프 과정을 진행하도록 다시 연락오게 만들기에 충분했어요.--  그게 제가 했던 일이에요. 캐스팅 과정 막바지를 앞두고, 스티브와 스카이프를 했어요. 그리고 나서 5시간 후에 연락 받았죠.



바로 패트릭으로 오디션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책 읽었을 땐 찰리가 더 본인과 연관있다고 생각했었던 거 같은데요.


14살이었고, 하이스쿨 입학할 때였으니까, 찰리랑 연관있었죠. 대본 읽을 때는 좀 더 나이를 먹었고, 그 4년이라는 시간은 저를 '패트릭'의 포지션에 더 가깝게 두었다는 걸 알았어요. 재밌는 일이죠. 저에게, 목표는 항상 패트릭이었어요. 다른 캐릭터 생각은 전혀 안했어요.



당신에게 분명한 중심축이었던 책의 영화화에 참여하게 된다는 건 정말 강렬했을 거 같아요. 적은 부분이라 할지라도, --너무도 갑자기--소설의 세상에 들어서는 것. 그 과정에서 패트릭을 어떻게 찾았죠(구상했죠)?


저에겐 그게 가장 쉬운 과정이었어요. 저의 상상은 4년동안 패트릭을 향해 있었거든요. 저에게 패트릭은 이런 사람이에요; 우리 모두가 알아가게 될 한두 명의 사람. 당신의 품위를 유지하는 법과 당신을 잠재적으로 가라앉게 할 모든 추(錘)에도 스스로를 부유할 수 있는 법을 아주 손쉽게 알려주는 사람이요. 



음. 제가 사랑하는 점 중 하나네요, 왜냐면 모두가 "패트릭" 커플을 알고 있지만, 스크린에선 볼 수 없었잖아요. 특히 미국 영화 메인 스트림에서요. 그리고 그의 표현법이 정말 좋아요. 커밍 아웃하는 내러티브가 없거든요. 대신, 그는 그냥 당신이 정말 되고싶었던 사람 같아요. 모든 게 "이제 괜찮아질 거야."라는 게 아니었죠. 패트릭은 "난 이제 더 나아질 거야."라고 했어요. 그런 것들을 슬프게 바라보지 않았어요. 책의 그런 부분을 좋아했는데, 영화에서도 전혀 절충시키지 않았더라고요. 


맞아요, 그 부분을 정말 가치있게 여겨요 -- 어제보다 지금 훨씬 더 그렇네요. 처음으로 영화 봤거든요. 


저는 메인스트림 예술의 작품 속 이 캐릭터들의 존재를, 말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가치있게 여겨요. 여기에 참여하는 건 굉장한 특권이라고 느껴요. 왜냐하면 이건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원했던 영화이기도 하고, 어떤 확인이나 실증을 위해서 현대 예술과 미디어를 서칭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표준 기준의 외부 세계에서 허용되고 사랑 받는 옵션이 있다는 확인요. 성공하지 못한 이야기의 캐릭터를 가지는 확실한 개념이에요. --이건 슬프거나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아니죠; 그들은 놀랍도록 쿵쾅대는 마음과 가슴 아픈 이야기, 그리고 영혼의 상처를 받는 상황들 모두를 겪어내는 법을 알아차리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 상황은 삶이 필연적으로 우리가 그걸 겪도록 하죠.



낙관주의의 현실버전이랑 같네요. 


네, 낙관주의는 아닐 거예요; 우리가 서로를, 그리고 아무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하는 진짜 희망이겠죠. 가장 무서운 상황과 사건이 사람들 사이의 거리에서 가능한, 어마어마한 장점의 낮은 목소리를 이끌어낸다고 봐요. 



그럼 마지막으로, 지난 달 아웃매거진에서 당신이 했던 인터뷰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당신히 퀴어로서의 정체성을 솔직하게 얘기했던 거요. 인터뷰가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그런 반응들에 놀랐나요?


네, 이런 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 우리가 여전히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간 사회로서. 그리고...



꽤 긍정적인 것 같네요. 그 반응.


좋았어요. 원치 않는 미디어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되는 거 좋더라고요. -- 아니면 겉으로 드러나는 욕구를 무시하고 다른 부름들을 느끼는 거요: 정직할 것. 솔직할 것,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그들의 시각에서 차별없게 하도록 시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