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ra Miller/SOAIF

[인터뷰] 에즈라 밀러: 이 배우가 자신의 "장르퀴어" 밴드 Sons of Illustrious Father를 소개한다

duckoo 2019. 1. 3. 00:09

[ EZRA MILLER : THE ACTOR INTRODUCES HIS "GENREQUEER" BAND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



의역 오역 존많



"제 마음 속에 처음 든 생각은 방어장이었어요, 당신도 그럴 테니 받아들이세요." 우리는 에즈라 밀러에게 당신에게 자부심(Pride)이 뭐냐고 막 물은 참이었다. 이것은 할리우드의 보다 불가사의한 기적들 중 하나가 되어 온 미국인 배우에게서 나올 만한, 뻔하게 독창적이면서도 절묘한 답변이다. 그의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밴드 멤버인 라일라 라슨도 똑같이 장난스런 대답을 내놓았다. "사자 무리"라고 그녀가 말하고 나서야, 세 번째 멤버인 조쉬 아우빈이 우리에게 좀 더 평범한 답변을 해줬다: "제겐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이에요."


 Sons of an Illustirous Father는 그들의 음악을 "장르 퀴어"─젠더퀴어라는 용어를 아주 똑똑하게 이용했다─라고 규정지은 세 명의 밴드이다. 에즈라─아마 대다수가 <신비한 동물 사전>의 크레덴스 베어본, <저스티스 리그>의 플래시 같은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걸로 알고 있을 것이다─는 거의 자신의 연기 경력만큼이나 이 그룹의 멤버로 지냈다. 그는 그들이 11살이었을 때부터 라일라와 알고 지냈고, 조쉬는 처음에는 10년 전에 한달 동안만 밴드에 합류하기로 했다가 지금까지 그들과 함께 남아있다. 그들은 지난 몇 년동안 꾸준히 음악을 발표해왔고, 그들의 새 앨범이 우리에게 떨어졌다─앨범은 'Dues Sex Machine: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라는 매력적인 제목이다(여기에 대해선 나중에 더 얘기하겠다)


 그래서 "장르퀴어"는 진짜 무슨 뜻인데? 라고 말하는 게 들린다. 그들의 결과물은 (그리고 곡 하나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스타일, 그런지에서 포크, 일렉트로닉에서 펑크에 걸쳐있으며, 그들은 영감의 스모가스보드*에서 장르를 뒤섞고, 밴드는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한번도 구속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음악은 플루이드 성정체성의 탐구, 젠더 정의의 해체, 완전한 퀴어함의 메가폰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라일라는 "다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이게 저희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거예요 - 세상 속에서 저희는 항상 '다른 이들'을 느껴온 사람들이란 점에서 정말 불가피하죠," 라고 설명하고는 경고를 날렸다. "그럼 동시에 우리 모두가 가진 특권, 주로 백인들의 그 특권을 알아차리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어떻게든 부단히 노력하고 창작을 할 때 우리는 우리가 계속해서 겪어왔던 것들이 아닌 관점들도 담아내야 해요."


(스모가스보드* : 스웨덴식 뷔페)


 "개인적인 정체성 안의 다름을 나타내고자 하는 내재된 욕구로부터 출발했다"는 그들의 말은, 음악 산업에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가 그 격심한 변동의 최전방에 서는 것을 견고히 했다. 현재의 이분법에 점점 더 대항하면서 무엇이 남성적이냐, 여성적이냐하는 전통적인 관념에 효과적으로 도전함으로써 말이다. 라일라는 "음악에 있어 정말 흥미진진한 순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모든 장르와 사운드, 역사를 혼합하는데 그게 과거에는 금기였다고 느낀단 말이죠. 자신들의 퀴어함이나 다른 정치적 생각 같은 것들요. 이런 아티스트들이 멋지게 성공하는 걸 보는 게 정말 흥미진진해요."


 에즈라는 지난 2012년 퀴어로 커밍아웃 했기 때문에, 메인스트림에서 LGBTQ의 가시성을 띈다는 불가결한 중요성이 이 이 밴드에게 있어선 전혀 손해가 아니다. 라일라는 "말 그대로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라고 한다. 


 "정신적으로 병들고 불만스러웠던 퀴어적 청춘을 보내면서, 전 살아남아 꽃을 피운 퀴어들을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해해요. 사랑 받고, 자신과 인생, 세상을 사랑하는 것. 젊은 퀴어들 사이의 자살, 퀴어와 젠더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살인 통계량을 다들 막연히는 알고 있잖아요. 가시성을 높이는 것이 이에 대항할 정말 강력한 도구예요."


 영국에서, 젊은 트랜스 10명 중 8명이 자해를 하는 한편, 자살을 시도하는 이들도 거의 반에 육박한다. 더 심각한 건, 스톤월(Stonewall)의 최신 학교 보고서가 말하듯 45%의 LGBTQ 학생들이 그들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 때문에 따돌림을 겪는다는 것이다. 트레보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LGB 청년들은 이성애자 청년들보다 3배 더 자살을 생각한다. 트랜스젠더 40%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고되었고, 그들 중 92%는 25세 미만이었다. 그래서 라일라가 퀴어 가시성이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말했을 때도, 그녀는 선동을 하려는 것처럼 굴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 역사상 가장 대규모 총격사건이 생긴다. 2016년 6월, 49명의 사람들이 ─ 대부분 라틴계 LGBTQ 커뮤니티의 사람들이었다 ─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 클럽에서 총격자가 불을 당기면서 사망했다. 53명 이상의 희생자들이 LGBTQ를 타켓으로 삼은 그 끔직한 사건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 참혹한 비극의 대응으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는 US Gay를 녹음하여 발매했다. "오늘 밤 죽지 않는다면 나는 그때까지 춤을 출 거야"라며 노래는 시작한다. "그리고 네가 그렇게 두렵지 않다면 너와 함께 춤을 출 거야."


 "그 노래는 사실 만들기 엄청 쉬웠다"고 라일라는 말한다. 우리는 오늘날 미국에 있는 퀴어들이 여전히 단지 그들이 누구인지나 그들이 누구를 사랑하는지 때문에 살해당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분명히 우리 모두 그런 의무를 느끼지만, 그의무란 건 우리 마음 속 욕구와 많은 연관이 있는 편"이라고 라일라는 설명했다. "그냥 편하게 세상이 원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내보이기 아주 좋은 노래였다고 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건 그냥 저희를 위해서 필요했던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노골적이고 강력하며 아주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노래 안에 포장해낸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에즈라는 잠깐 고민했다. " 이렇게 말할게요. 특히 격변과 트라우마, 비극을 둘러싼 감정은 포장된 상태란 걸 보여줘요,"라며 그가 입을 열었다. "그러니 우리가 말하는 모든 것들-이 인터뷰도 포함해서요-, 그리고 우리가 만들고 쓰는 모든 것들이 그 감정을 포장하기 위해서 보여주는 건 아니에요,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죠."


 앞에서 언급했듯이,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는 백인으로서 그들의 특권을 아주 잘 인식하고 있을 뿐더러, 그들의 플랫폼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무기로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이런 정치적 상황에선 더욱 더. "지금 정말 강력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대응법과 관리법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것들이 이 시대의 강렬하고 지속적이며 말도 안 되는 폭풍에 대응할 수 있는 거죠."라고 에즈라는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또 스스로를 돌보고, 스스로를 돌보기 위한 공간을 만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잔학행위들에 대응하거나 존재하고 있으려는 시도는 개개인으로서, 그리고 전세계적인 공동체로서의 우리를 넘어서진 못해요. 거기에 대응하려고 하다 보면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와 서로를 돌봐야하고, 그렇게 하는 것까지도 이런 만연한 부주의로 가득찬 시대에서는 급진적인 행동이 되니까요."


 그걸 염두해보면, 그저 "장르퀴어" 밴드로서 존재하는 것과 자신들의 작품에서 섹슈얼리티와 젠더의 개념을 탐구하는 것이 우리가 소셜 미디어라고 부르는 현대의 전쟁터 속에서 대안우파들의 저항에 그들이 맞서고 있는 거란 건 놀라운 일이 아닐테다. 에즈라는 "우리가 하는 일들에 대해서 시작부터 이상하고, 가끔은 부정적이고 고약한 반응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밴드의 초기 시절에, 라일라가 웨스트버러의 침례교 교회와 인터넷 결전을 했던 게 기억나요."


 하지만 그들이 받았던 부정적인 반응에 머무르진 말자. 대신 그들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단으로서 그들의 음악에 동질감을 느꼈던 팬들이 그들에게 보내온 반응에 집중해보자. "지금은 정말 많은 걸 겪고 있다"고 에즈라는 말한다. "우리의 음악 또는 우리가 이 행성에서 어떤 사람들인지를 통해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무엇이 될 수 있고 어떻게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지- 그러니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떠올리게 해주는 매개체를 발견해내는 아주 놀라운 사람들을 알아가는 중이에요. 현재 기대되는 모든 일들에도 불구하고, 이 행성 전역에 집들이 있잖아요, 이 행성은 아이들이 그런 확인을 받지 못하고, 우리가 만든 세상에서 아이들이 자랄 때 자신들의 개인적인 삶이나 본인들이 존재하는 권역에 계속해서 주입할 수는 없는 곳인데도요. 그런 고난을 겪어왔을테고, 그런 고난을 넘어서는 여정의 한 부분으로서 저희를 발견해주는 사람들을 알게되는 건 정말 감동스러운 일이었어요."


 대화는 빠르게 그들이 어렸을 때 스스로가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 음악적 아이콘들로 전환됐다. 데이빗 보위, 패티 스미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모두가 영감을 주는 개인들로서 빠르게 언급됐고, 이들은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의 음악을 주재하는 요인에 관한 통찰력을 추었다. 하지만 라일라, 그녀의 아이돌은 개인적인 면에서 심도있게 라일라를 도와주었다. "이게 그런 공간을 개척해낸 거예요, 누군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라고 느끼는 곳이요. 이런 아티스트들을 보고 환영받는 것이 아주 급진적인 누군가에게는 그랬어요 ─ 제겐 그게 구원이었어요."


 퀴어로서, 우리는 모두 사회가 우리에게 채울 수 있는 족쇄들을 알고 있다. 에즈라 밀러가 <신비한 동물 사전>에서 크레덴스로 변신한 것을 본 여러분들이라면, 그 캐릭터가 스스로의 진정한 모습을 사회로부터 억압받는 사람의 어두움-결국 비참한 결과를 초래한다-을 비유해 보여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로, 책의 작가인 JK 롤링이 각본을 썼다. 해리가 호그와트 처음 입학하던 때로부터 70년 전의 마법세계를 담고 있으며, 크레덴스는 마법사인 것이 위험하고, 머글 세상이 '다름'을 두려워 하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마법 능력을 억누르고 숨기려 시도했지만 결국 자신을 크게 다치게 만든다. 크레덴스의 경험과 20세기-그리고 여전히 지금까지도- LGBT 사람들이 겪는 것들 사이의 평행선은 간과되지 않았다.

 "이 역할에 정말 다양한 이유들로 끌렸었어요, 그런 이유들 중에 그것도 물론 하나였죠,"라고 에즈라는 말한다. 이 25살은 올해 11월, 후속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로 다시 돌아오긴 하지만, 다음 편에서는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고 파고들 때 그의 입술은 꾹 다물려있었다. 하지만 그는 크레덴스의 미래와 크레덴스가 마주한 억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는 조금 알려주었다. "크레덴스는 자기 인생의 다른 챕터를 넘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캐릭터의 탐구는 분명히 계속될 거예요."

 그러나 에즈라의 다음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전에,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에게는 6월에 발매되는 그들의 새 앨범이란 작은 문제가 있다. 이미 US Gay, Extraordinary Rendition, When Thins Fall Apart를 포함한 컬렉션에서 그 트랙들을 조금 들어볼 순 있다. 하지만 라일라가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마지막 트랙에 있는데, 이건 우연히 발생한 일이었다. "저희가 마지막 곡인 Samscars를 녹음하고 있을 때 어떤 라디오 잡음이 제 기타에 잡혔어요, 어떤 남자분이 설교를 하고 있는 게 들렸죠,"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그 분이 '음악을 찬양하는 신'이란 말을 했고, 그 때 저희가 노래를 시작했어요. 이상하면서 초자연적이고, 생물학적이고 기술적인 순간이었죠." 에즈라가 잠깐 멈추더니 정색했다: "아무 라디오 신호에다가 우리가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 외쳐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먼저 약속했듯이, 앨범 타이틀에 대해 얘기해보자.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는 따져보면 말하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뒤엔 수많은 의미를 품고 있다 - 우리가 알아내기론 그렇다. "첫번째 부분은 그리스, 에우리피데스의 극장 용어인 machinist deus에서 따왔어요,"라고 에즈라가 입을 연다. "이건 공기, 육체, 기계라는 개념의 플롯라인에 어떻게 크레인이 초자연적인 순간을 안겨다주는지를 말해요. 에우리피데스의 느낌, 제임스 브라운의 느낌,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느낌을 담고 있죠. 오늘은 이걸 "God Sex The Machine"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내는 대신에 'God Fuck The Machine'이라고 여기려고요."

 이제 앨범에 첫번째 파트가 이해된다. 에즈라가 계속 설명한다: "그리고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는, 신과 육체(성별) 그리고 기계(디지털 세상의 도구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저희의 해석이에요. 이게 지금 현재 저희가 인식하고 있는 수준이에요.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이나, 에너지를 보내는 방식도 그래요. 저희는 - 테슬라의 꿈에서처럼 - 우리 모두를 볼 수 있었던 전기 개념의 첫단계도 넘어서진 못했어요, 테슬라는 우리의 장난감을 움직이기 위해 불태우는 대신에 이 별에서 무비용으로 끝없이 재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했어요." 릐고 숨 쉬기.
 
 우리가 그 답변을 천천히 소화해낼 때, 에즈라가 웃으면서 빠르게 덧붙였다: "앨범 타이틀은 여러분한테 자꾸만 변하고, 되는대로 설명한 같을 거예요." 그리고 이것이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의 끝없이 유려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문장이 너무 개판이야,,,, 비영어권자들 배려 해줘,,, 잡지사가 알아서 편집해줘야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