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에즈라 없는 에즈라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는 펜션이다. 오늘 파티 오는 거 때문에 축하글 못 쓸 거 같아서 내한 후기를 생일 기념 자정에 올라갈 글로 예약 걸고 왔는데 티스토리 이 놈들이 예약도 발행을 안 누르면 저장이 안되는 모양이다 안 올라갔네^^..ㅠ 그래서 지금 조금 짬내서 파티 속에서 혼자 갬성 파티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으로 폰으로 쓰는 생일 기념글이라 분량을 어느 정도 써야 될 지 모르겠지만 있단 쓸 수 있는 데까지 써봐야지...

일단 어느덧 4년째 에즈라 생일 축하글 쓰고 있다는 것부터 너무 감회가 새롭다. 사실 에즈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늘 똑같고, 이젠 약간 1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시리즈가 된 거 같은데 이번에 꽤 큼지막한 일들이 많았어서 그 후기들이 너무 큰 기억을 차지하고 있는터라 다른 감상은 남은 게 없다. 벌써부터 할 말이 없어서 큰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매년매년 훌쩍 큰 배우가 된 에즈라를 만나는 게 좋다. 물론 아직도 내 최종의 목표에 다다르려면 멀었지만, 첫 해 내 현실친구들한테 작은 케익 쏘면서 같이 축하해주던 것, 두 번째 해에 우리 지역에서 극장 단관해서 월플 봤던 것(생각보다 저조한 참여율이긴 했지만 큽), 세 번째 해에는 서울에서 파티룸 빌려 진행하고, 올해는 다른 분이 주최하신 1박2일 파티 마음 가볍게 참여하게 된 것 ㅋㅋㅋㅋㅋ내 나름대로는 한 단계씩 규모가 커져가는 느낌이라 행복함. 이제 적어도 에즈라 생일에 외롭게 축하할 일은 없잖아욧??

이번 일 년 동안의 내 감정은 제법 평온했던 것 같다. 이제 진짜 스스로도 단단하다고 자신할 수 있어. 초반엔 정말 너무 좋아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미쳤었고 그 이후엔 내 말이 맞았지!! 하던 자만심이었고 그 담엔 괜히 스스로에게 불안해하고 들쭉날쭉 했는데 이번 한 해는 그냥 아주 무던하게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느낌이야. 물론 이번에도 별의별 일이 다 있었고... 차마 여기엔 적을 수 없는 일과 감정과 변명이 있지만 ㅋㅋㅋㅋㅋ 나는 나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고 내 발언에 신경쓰는 분들이 많은지 몰랐습니다 전 일개 덕후일 뿐인데 왜 제 생각에 좌지우지되시는지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원래 까다롭고 날카롭게 덕질하니까 쟨 저렇게 덕질하는 사람이니 하고 넘겨주세요... 아 말 아끼자 그만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근데 이제 뭐 그것도 걍 덕질하다 보면 생기는 해프닝이라 여기구... 그냥 에즈라만 행복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나의 1년 동안 가장 감정 폭발하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던 거 다 에즈라 덕분이었어ㅠ 한 발 물러나있겠다고 주절주절 떠들어놓고 미국 날아가서 감동 받고 울었던 것도 너무 강렬하게 행복한 기억이고 (예약글 실패한 글 내용인) 내한도 너무너무 강렬하게 행복했던 나날들이어서 그걸로 에즈라한테 영영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거라고 생각한다 흑흑 그런 강한 힘을 확실히 얻고 나니까 이제 뭔 일이 있어도 에즈라 계속 덕질할 수 있겠단 자신감이 드는 거야... 이걸 계속하고 저걸 계속하고를 떠나서 내 인생에 있어 정말 고마운 사람이니까 너가 뭘하든 평생 감사하고 응원해야겠다, 할 수 있겠다는 확신 ㅠ

그리고 이건 여기서 말하려고 내한 후기엔 안 적은 건데 내한 때 에즈라가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이유가 뭐냐는 이유에 너무너무 놀라고 감동받은 표정 지었던 게 잊혀지지 않는다. 누구나 에즈라 인터뷰 한 번만 봐도 알 수 있는 게 너의 다정함인데 그걸 몰랐다는 게 너무 에즈라답고 사랑스럽고 감동이야... 근데 거기에 덧붙여서 자기가 그렇게 보이는 건 여러분이 자길 예쁘게 봐줄 수 있다고 한 거 진짜 너무 고마워서 끝나고 너무 울었다 쪽팔리게.... 나는 진짜 인성 너무 빻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얘기 듣고 너무 반성하고 고마웠다.... 진짜 언제쯤 에즈라를 좋아할 자격이 제대로 생길까 큽 ㅠㅠ

모르겠다 올해는 뭔가 말이 안 나와 ㅋㅋㅋㅋㅋㅋㅋ그냥 말을 아끼고 싶고 나혼자 간직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즈라 진짜 사랑한다 내가 평생 좋아할 거야 앞으로 현생이 바빠져서 티 못 내도 졸라 진짜 사랑할 거다 알겠어???? 에즈라 포기 못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osted by duc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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