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zra Miller on playing a teen killer in We Need to Talk about Kevin ]


2012년 2월 6일


에즈라 밀러는 린 램지의 '케빈에 대하여'의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할 때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들은 엄마와 아들이 아니지만, 그들은 마치 그런 것처럼 얘기를 한다. "그는 지구만한 브레인을 가졌어요, 당신이 그의 말을 들을 때요", 린은 그녀의 영화, '케빈에 대하여'에서 함께 작업한 어린 동료인 에즈라밀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린은 저에게 어떤 멋진 면을 보여줬어요. 감독이 배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디렉션은 '난 널 믿어'잖아요", 밀러는 램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호텔 방에 앉아있었다. 41세, 'Ratcatcher'와 'Morvern Callar' 같은 아주 예술적인 작품을 감독한 스코틀랜드 출신인 램지와, 18살의 미국인으로 '어나더 해피 데이'와 '시티 아일랜드' 같은 영화에서 까탈스런 아들 역으로 잘 알려진 밀러. 그들은 긴 시간 동안의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램지는 의자에, 밀러는 깃털을 쥐고 목에는 구슬 목걸이를 맨 채, 그녀 옆 침대 위에 있었다. 



그는 "빈 선박"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고, 그녀는 사랑스럽게 키득거렸다: 엄마와 아들이 아니라, 아마도 가장 예뻐하는 아이의 응석을 받아주는 여성과 부모님 같은 사람에게 자랑 같은 걸 하는 십대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함께 하게 한 것은 모성이 아니다: '케빈에 대하여'는 다루기 힘든 아이를 출산하고, 그를 마치 괴물처럼 바라보며 키워나가는 에바(틸타 스윈튼)라는 여성에 대한 무시무시한 드라마다.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베스트 셀러 소설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아빠를 속이면서 자신의 악마같은 모습은 오직 자신의 엄마에게만 드러내는 비뚤어진 소년(에즈라밀러가 청소년의 모습을 연기함)에 대해 묘사한다. 또는 ㅡ숨겨진 냉혹한 이야기론ㅡ어쩌면 에바가 또 다른 형태의 지옥에 고통받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여성이다.


"그건 밖으로 드러나진 않은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전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램지는 말한다. "어머니는 즉각적인 감정과 커넥션을 느끼는 존재지만, 모두가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램지는 그녀 자신은 어머니가 아니라고 했지만, "곧 될 거에요. 지켜보세요."라고 말했다.)


지난 가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바로 며칠 후 돌아온 19살의 밀러는, 그 역할의 특별한 특징이 아니라면 역할과 자신이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케빈이 그의 학교에서 잔인한 학살을 저지를 때, 이 이야기의 클라이막스가 펼쳐지지만 밀러는 몇 년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다. 성공한 부모님ㅡ그의 어머니는 현대무용수이며, 아버지는 디즈니 출판부인 Hyperion Books의 부장이다ㅡ의 아들로 그는 사립 학교에 갔었지만, 16살 때 연기 경력을 쌓기 위해 자퇴했다. 그의 표현으로는 "이 유령들을 쫓기 시작하기 위해"였다. 


"저는 몸이 텅 빈 것 같았어요. 그래서 혼을 쫓고 있죠."라고 그의 깃털을 잡으며 그가 말했다. "케빈은 그냥.. 제가 대본을 읽었을 때, 그건 진짜였어요. 진짜 제가 분명 알고 있는 누군가의 영혼이 있었어요. 사실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요. 걔 이름을 말할 순 없지만, 케빈과 라임은 맞아요[여기서 램지가 웃음]. 그리고 네, 그는 우리 모두를 죽이려고 했었어요, 정말 확실했어요. 이 캐릭터는 제 고향 곳곳에, 제가 가려고 했던 학교, 그 사립학교 곳곳에도 있어요. 이 캐릭터는 모든 곳에 있다구요. 그러니 여러분은 이런 캐릭터를 보고, 제 텅 빈 몸은 아주, 아주, 굶주려가게 되는 거죠. 제가 대본에서 느꼈던 매력은 실제 캐릭터의 발견에 대한 아주 단순한 것이었죠. 


그만 그런 게 아니었다. 램지와 그녀의 남편, 로리 스튜어트 키니어는 불어나는 예산이 점점 어려워지는 와중에도 400 페이지의 책과 87 페이지의 영화 시나리오를 맞춰보며 4년간 대본 작업을 했다. 그 대본들은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기는 힘들었지만, 배우들 사이에서는 아주 인기있었다. 


"얼마나 많은 소년들이 이를 거쳐갔는지, 정말 놀라워요. 그러니까 이 역할을 하고 싶어했든 많은 사람들이요."라고 램지가 말했다. "전세계를 돌면서 촬영했어요. 다들 하고 싶어했어요. 정말 무서웠죠."


밀러는 이렇게 설명했다. "다른 텅 빈 몸들도 이 진짜 캐릭터를 느끼고 그 냄새를 맡은 거 같아요. 안타깝게도, 요즘에는 이 산업에서 이런게 정말 귀하거든요. 그리고 그게 언제 나타나든 간에, 모든 젊은 배우들의 귀가 쫑긋거리고 그들의 워크샵을 준비하기 시작해요."


나는 이것 또한 아주 juicy role라고 말했다.


"이건 juicy한 게 아니에요."라고 밀러가 말했다. "어디 담겨있는게 아니에요. 그냥 모든 곳에 퍼져있는 거죠." (뭔 말인지 몰겄네ㅎ..말장난 한건가)


이 부분는 제 역할을 못하는 어머니의 불안한 미래로부터 쫓겨나게 된다. 몇몇 비평가는 케빈을 공포 영화의 몬스터처럼 "악의 씨앗"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밀러는 "제가 편안하게 생각한 것 중 한 가지 애매한 게 있다면, 저는 단 한 순간도 선천적으로 악한 사람을 어떻게 묘사할 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단 거에요. 우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전혀 우리 의도가 아니었죠."


램지가 말하길, 케빈은 그냥 다루기 힘든 어린애이고 그의 어머니에겐 그가 소름끼쳐 보였던 거였다.


"극단적이지만 주관적인 거에요, 그녀의 관점에서요. 그녀가 그에 대해서 엄청 생각이 많았죠. '페르소나'가 기괴한 영향을 끼친거에요."라고 램지는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한 간호사가 그녀가 돌보는 실어증 여배우와 성격이 섞이는 영화를 언급하며 얘기했다.


램지는 여기에 심리학적 호러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오멘'이나 '악마의씨' 같은 것보다 훨씬 더 소름끼치기도 하죠. 여기엔 초자연적인 힘이 있고, 우리 모두 집에 가서 밤에 잠 들 수도 있어요. 그건 판타지였으니까요."


밀러는 오래 된 흑인 노래의 가사에서 케빈을 찾았다고 했다.


"우리나라, 미국의 노예시대에, 노예들이 "가끔 난 내가 엄마가 없는 애 같아."라고 부르던 옛날 종교 노래가 있어요. 인간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사회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것들로부터 자격을 부여받는다고 들어왔잖아요. 우리는 사실 아무 자격도 없는 건데요. 하지만 우리에게 자격을 부여한 게 하나 있어요. 그건 우리가 태어날 때 사랑의 수호자인 거에요. 그게 우리가 가질 수 있게 된 한 가지에요.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제가 겪은 훌륭하고, 드넓은 명상이 있는데요. 이런거에요. '매일매일 자신의 엄마를 보고 있지만 버려진 아이들의 상태는 어떤 걸까?'"


램지는 그 통찰력에 기뻐했다. "내가 그 문구 써도 돼?" 그녀는 촬영하는 동안 배우가 이런 토론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ㅡ30일의 촬영기간 동안 그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ㅡ 그들은 리허설을 많이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6개월동안 영화 캐스팅을 했고, 그 후엔배우들을 신뢰했었다.


그녀는 밀러를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그가 걸어들어왔을 때, 이런 느낌이었어요. '세상에, 얘는 누구야?' 그리고 그를 만날 때마다 그랬어요. "신이시여, 얘 누구에요?' 그리곤 그가 연기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죠. 그를 믿었어요. 사만다 모튼(모번 켈러의 배우이랑 같았어요: 그녀는 모든걸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사람요. 그도 똑같은 능력을 가졌다고 느꼈어요. 그가 모든 걸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죠."


마치 당당한 어머니 같은 말투였다.

Posted by duc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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