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ZRA MILLER, MICHAEL ANGARANO, AND THE LUCIFER EFFECT ]


2015년 7월 17일



오역 의역 늘 많습니다



위: 뒷줄(왼쪽부터 오른쪽): 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 속 브렛 데번, 타이 쉐리던, 조니 시몬스, 에즈라 밀러, 크리스 셰필드, 로건 밀러, 그리고 잭 킬머. 앞쪽: 마이클 안가라노




심리학을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스탠포드 대학교 지하실에서 있었던 필립 짐바르도 박사의 실험에 익숙하다. 하지만 오늘 개봉하는 카일 패트릭 알바레즈의 매혹적인 선댄스 출품작 <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는 그 6일의 기간을 생생하고 속속들이 전해준다. 


1971년 여름 동안, 짐바르도와 그의 연구팀은 군대식 감옥의 권력의 역학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 24명의 남자 대학생들을 모집했다. 이 실험은 미국 해군 연구소와 함께 협업으로 발전됐다. 참여하기로 한 실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간수와 죄수. 많은 간수들이 순식간에 그리고 열렬하게 그들이 맡은 지배적인 역할을 채워나갔고, 감정적, 신체적 학대를 그들의 실제 동료들에게 했다. 이 임시 감옥의 관리자로서 짐바르도(영화에서 빌리 크루덥이 연기)는 간섭 없이 실험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봤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엔 14일로 예정됐으나, 단 6일만에 급작스럽게 중단됐다. 


이 실험은 그 때부터 수십년간 철저하게 기록되어왔지만(실험 하는 동안과 후의 실제 비디오 기록은 유튜브에서도 시청 가능함), 알바레즈의 영화는 이 사건의 중요성과 그 실험자들에 대한 세밀한 이해의 새로운 발견을 안겨준다.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왔으며(그는 <올모스트 페이머스>에서 패트릭 후짓의 아역을 연기했다), 지금은 스티븐 소더버그의 <더 닉>에서 베르티 박사를 연기하고 있는 브루클린 출신의 27세 마이클 안가라노가 가장 잔인한 간수, 크리스토퍼 아처로 출연한다. 존 웨인의 느릿한 화법과 발길질하는 행동을 따라하면서 아처는 승인 하에 고문을 하고, 특히 죄수 8612번, 다니엘 쿨프를 향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한다. 23살의 에즈라 밀러(<월플라워>, <케빈에 대하여>, <마담 보바리>)가 연기한 쿨프는 행동하는 인물이다: 빈정거리고 광적이며 복종하지 않는다. 


우리는 안가라노, 밀러와 촬영장에서 그들의 관계, 도덕적 타락과 짐바르도의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벤자민 린지: 이 영화에 아주 대단한 출연진들이 나오더라고요. 캐스팅 과정은 어땠나요?


에즈라 밀러: 오래 전에, 제작자인 브렌트 에머리가 시작했을 거예요. 영화 캐스팅이 두 번 진행 됐어요. 말도 안되는 루머도 들었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다는 거예요. 에밀 허쉬도 있다고 들었고요. 두 번의 캐스팅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 이 프로젝트를 한 1971년부터 진행해왔던 거 같아요. [웃음] 우리는 다들 카일을 통해서 만나고 모인 거예요. 다들 카일과 얘기를 나눴고, 다들 이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처럼 사이코패스가 확실히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어요. 


마이클 안가라노: 이번에는 에즈라가 제일 먼저 캐스팅 됐어요.


밀러: 정말?


안가라노: 그럴 거야, 내가 카일 만났을때, 하기로 한 사람이 너 하나였어. 카일 만났을 때 기억나는데-그리고 카일이 다른 사람 만났을 때도 아마 그랬을 거예요- 카일은 제가 맡을 역할이 뭔지 정해놓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다 그가 제게 무슨 역을 맡길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그 만남을 통해서 확실히 분명해졌어요. 그는 아주 폭넓은 그룹을 캐스팅 했고, 리딩과 오디션을 하러 갔을 때는 두 가지 부분이 있었어요: "정해지지 않은 간수"를 위한 것 하나, "정해지지 않은 죄수"를 위한 것 하나. 우리는 어떤 부분을 오디션 볼 지 정할 수 있었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찍기 바로 직전까지 그들이 연기할 파트가 어떤 건지 모르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카일은 그냥 그가 캐스팅 하고 싶은 한 그룹의 배우들을 캐스팅 했고-카일은 그렇게 하는 게 서로 잘 상호작용할 거라고 생각한 거죠-우리에게 역할을 나눠줬어요.


린지: 촬영은 얼마나 걸렸나요?


안가라노: 로스 앤젤리스 촬영장에서 16일 동안 찍었어요.


린지: 상당히 짧은 기간이었어도, 폐쇄 공포증을 겪었나요? 정말 강렬한 영화잖아요. 


밀러: 놀랍게도-제 생각이에요-전 그런 기분은 느끼지 않았어요. 저는 제가 세트장에서 했다기보다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어요. 정말 대단하고 친목적이고 협력적인 분위기였고, 그렇게 유지하려고 다들 애썼어요, 그리고 그건 아주 좋은 축복인 거 같아요, 우리 모두에게요.


안가라노: 맞아요, 좀 기대 외였죠. 촬영 하기 전부터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친구 사이였고, 그래서 저는 이게 너무 가열돼서 이 작업을 떠나는 친구들이 생길 가능성은 없을 거 같았어요. 카일이 원한 촬영장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그가 인내심과 특수성을 대단히 보여준 덕에, 절대 그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어요. 우리가 카메라 안에서 만들어낸 어떤 드라마적인 긴장감도 카메라 밖에서 즐거웠던 관계들 덕에 완전히 상쇄됐어요. 


린지: 마지막에 인터뷰 하기 위해 앉아있는 두 사람이 특히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어요. 에즈라가 "난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난 당신이 싫어" 같은 말을 하죠. 저는 그런 심리가 어떤 방면으로는 카메라 밖에서도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안가라노: 네, 하지만 그 지점까지는 정말 가지 않았어요, 놀랍게도요.


밀러: 하지만 우린 여전히 여기에 있고, 지금이라도 엉망이 될 수 있어요. 오늘 인터뷰를 계속 해오고 있는데, 저 얘 귀 모양에 점점 질려가기 시작했거든요.


린지: 영화 찍기 전에 실제 참고자료들은 본인들에게 어땠어요? 짐바르도의 실험이 익숙했나요?


밀러: 저는 확실히 그 실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요. 저한테 정말 중요했던 선생님이자 멘토가 계셨는데, 그 분은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체제들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활동과 연구에 정말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 분의 이름은 앤드류 스태프였고, 베트남 전쟁동안 G.I. Resister(역: 베트남 전쟁에서 한 미군이랑 가족이 어떻게 싸웠는지 뭐 그런 책인듯)였어요. 선생님은 제가 겨우 14살 쯤 됐을 때 저에게 스탠포드 감옥 실험에 대해 상당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죠. 그에 대한 것들을 읽었었고, 또 저는 뉴스 프로그램 Democracy Now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데, 거기서 우리가 이 작업 하기 전에 짐바르도를 다뤘었어요. 이 시점에서 이건 심리학입문 같은 거기도 하죠. 이 실험은 심리학에서 전리품과도 같은 거잖아요


린지: 이 실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은 어때요? 짐바르도는 그런 식으로 고조되어가는 것을 내버려뒀다는 점에서 완전히 도덕적으로 부패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것보다는 애매한 위치였을까요?


밀러: 전 짐바르도가 그가 완전히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만큼이나-어쩌면 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요. 그가 감옥의 지도 관리자 역에 빠져들었고 그게 너무 멀리 가는 걸 내버려뒀다고 말하죠. 저는 그게 엄청나게 윤리적, 도덕적으로 불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우리가 그 실험의 가치를 인정할 때-그리고 이해해 주세요, 실험에 참여했고 그것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었던 사람일 때- 뒤늦게 알아차릴 수 있었던 지혜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는 우리의 단어장에 들어갈 정말 중요한 글귀를 가져다줬고, 그건 세계적인 시나리오로서의 우리 나라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시스템적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서 나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감금이 사회에서 우리가 재설정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사회화의 효과적인 방법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요. 


린지: 확실히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군요. 마지막의 인터뷰가 재연된 것이라 하더라도, 참가자들은 그들이 간수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아니면 그들이 죄수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지 못합니다. 전 제가 어디에서 실패할지 확실히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안가라노: 인터뷰들 전부를 실제로 보기 시작했을 때 그 부분이 저에게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었어요. 마지막에 우리가 재창조한 인터뷰 자체나, 유튜브에서 그걸 보면 아주 흥미로워요. 짐바르도의 기록에서 제가 읽어 본 그 어떤 것보다, 혹은 대본보다도 더, 그것이 제가 그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빠져들 수 있었던 가장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줬어요. 


린지: 역할에 빠져들기 위해서 준비했던 것이 있나요? 이 캐릭터들이 실제 인물이라는 사실이 접근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안가라노: (생략~ 감독이 원하는 건 실제 참가자들을 흉내내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었다, 배우로서 원재료를 두고 스스로의 개성을 만들어 내는 자유를 줬다. 실험에서 그 사람들의 모든 성격과 개성을 다 뺏어갔기 때문에 우리가 영화에서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것처럼 실험에서도 자기가 맡은 역을 연기하는 거였다~)


밀러: 그리고 엄청난 양의 비디오, 오디오 기록들도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해석과 그 기록들에서 그대로 뽑아낸 것들의 작은 융합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어요.  비디오나 오디오 기록물들에 확실한 시퀀스들이 있었는데, 꽤 상태가 좋고, 자세히 구체화돼있고, 흉내가 아니라면 어떤 퍼포먼스도 바랄 수 없는 거였어요. 마지막 인터뷰를 연출할 때, 마이클과 저는 정말 말 그대로 그 상황의 부분들을 아주 많이 사용했어요, 그 인터뷰가 아주 놀라울 정도로 흥미롭고 엄청났거든요. 두 사람 사이의 그 작은 장면이 엄청난 인간성과 그것의 내재된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죠.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는 6월 17일, 오늘 특정 극장과 VOD를 통해 공개된다.





Posted by duc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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