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렉팅 온 어 다임: 에즈라 밀러의 또 다른 행복한 날(Another Hapyy Day)
Ezra Miller/어나더해피데이 2017. 3. 4. 01:37 |[ Directing on a Dime: Ezra Miller Has Another Happy Day ]
2011년 11월 18일
에즈라 밀러는 조심해야 할 사람이다. 요즘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배우들 중 가장 어린 사람 중 하나로, 올 한 해만 해도 그는 이 영화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두 편에 출연한다: <어나더 해피 데이>와 <케빈에 대하여>. 앞선 영화에서, 극장 속 밀러는 메인 캐릭터인 린(엘렌 바킨)의 반항아 아들, 엘리엇을 연기한다. 그리고 린 램지의 <케빈에 대하여>에서는 제목 속 그 캐릭터─고등학교 학살 소동을 벌이는 청소년─로서 밀러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렸던 연기를 보여준다. 이 두 영화에서, 밀러는 바킨, 엘렌 버스틴, 틸다 스윈튼, 존 C. 라일리 같은 이미 정평이 난 배우들에게 맞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서부터 그 장면을 뺏어오는 경우도 빈번했다. 나는 밀러와 이 두 영화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처음 감독을 맡은 <어나더 해피 데이>의 샘 레빈슨과 램지와 작업할 때의 차이점; 그리고 어떻게, 언제 감독들과 만났는지, "당신은 항상 사람들이 당신을 그 캐릭터라고 착각하길 원하는 거 같아요." 같은 얘기를.
Andy Young(MM): 처음에 어떻게 <어나더 해피 데이>에 참여하게 됐어요?
Ezra Miller(EM): [작가/감독] 샘 [레빈슨]한테 연락을 받았고, 프레치 로스트 커피 샵에서 샘과 만났죠. 영화에 목표에 대해서 긴 대화를 나눴고 제 캐릭터, 엘리엇에 제가 불어 넣을 다양한 운명적 견해를 주고 받았어요.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그 캐릭터라고 감독을 속이고 싶어해요, 아주 잠깐이라도요. 우리가 만났던 그 점심 이후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게 됐고, 전 제가 이 영화를 하고 싶어한단 걸 깨달았고, 그분들은 뭘 읽어보거나 어떤 장면을 연기하는 것 없이 제게 역을 제안했어요.
MM: 레빈슨이랑 일하는 건 어땠어요?
EM: 이게 레빈슨의 첫번째 연출이었고, 그래서 기술적인 면을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가끔 악몽 같은 상황일 수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었어요. 그는 몇 년동안 머릿속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끌어올려왔어요; 그는 자신만의 비전을 정말 잘 알고 있었고, 또 그걸 어떻게 달성시키는지도 알고 있었죠. 그는 이미 자신의 비전을 알아가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동시에 촬영장에서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는 개방성과 선천적인 능력도 가지고 있었고요. 거기에 비디오 찬스가 없었거든요; 레빈슨은 모니터가 있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배우로서 저한테는 모니터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그걸 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았죠.
MM: 반대의 경우를 얘기 해볼까요, <케빈에 대하여>의 린 램지처럼 수년간의 경험이 있는 사람과 일하는 건 어땠어요?
EM: 린은 그런 사람이에요, 그녀의 포멀한 접근으로서의 본능을 문체상으로 유지해요. 그녀는 그녀의 이야기를 말하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걸 알려주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어요. 린은 자신의 대본이나 촬영장에서의 언어를 통한 작업을 할 필요도 없어요; 그녀는 추상적이고 아주 특별한 장면에서 오는 자신의 개념과 연출을 위한 남다른 경로를 찾아낼 수 있거든요. 린은 그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 수 있고, 장면 속에서 바뀌어야 하는 게 뭔지 알고 있어요.
MM: 케빈은 어떻게 준비했어요? 역할을 위해서 조사 한 게 있나요?
EM: 했죠, 항상 해요. 항상 실제 세상에는 비슷한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그런 조사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이번에는 센세이션하게 보도된 이야기들이었죠.
MM: 미래에 같이 일해보고 싶은 감독들 있어요?
EM: 네, 한 명만 뽑기에는 너무 많아요. 세상은 예술가들로 가득 차 있어요, 제가 일하고 싶은 분들은 한 명만 뽑기엔 너무 많아요.
MM: 다른 배우들에게 조언 하자면?
EM: 자신만의 것을 만드세요. 전 그 거대한 스케일 속 자신의 일을 바로 딱 알아차리는 젊은 예술가들의 기술적인 능력을 사랑해요. 또 그게 정말 시시한 거라도, 예술가로서의 성공을 측정할 방법은 오직 자신이 스스로를 얼마나 믿느냐예요. 예술가로서 스스로를 더 분명히 하고 입증하고 또 더 많은 헌신을 할 수 있을수록, 창작의 즐거움은 더 늘어날 거예요.
<어나더 해피 데이>는 뉴욕과 로스 앤젤레스의 몇몇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케빈에 대하여>는 2012년 1월 27일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