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즈라 밀러는 칸에서 <문라이즈 킹덤> 키즈를 괴롭히려던 건 아니었다.
Ezra Miller/인터뷰 2017. 3. 9. 01:35 |[ Ezra Miller Didn’t Mean to Corrupt the Moonrise Kingdom Kids at Cannes ]
2012년 5월 19일
배우 에즈라 밀러에게는 3번째 칸느 영화제─2008년에 <애프터스쿨>로 처음 참석했고 작년에는 <케빈에 대하여>로 다시 찾았다─였고 이건 19살에겐 꽤 희한한 자각이었다: <문라이즈 킹덤>의 이 성가신 녀석들 덕분에, 그는 더이상 이곳에서 가장 어린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이젠 그가 슬기로운 현자나 우리 10~12살 친구들에게 부패된 영향력을 끼실 수 있게 됐는데, 그가 이 길을 받아들일까? 우리는 이번 주 숀 펜이 신예들을 위한 쇼파드 트로피를 밀러에게 안겨주기 전, 그와 칸에서 소년으로 있는 것, 아역 배우들 앞에서 욕하고 싶다는 참을 수 없는 욕망, 그리고 어떻게 그가 크루아제트에서 우연히 3-D 포르노를 발견했는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Miller: 오, 저기 그 영화 주인공인 애[자레드 길먼, <문라이즈 킹덤>에서 샘 역]예요! 가서 얘기 좀 해야겠어요.
걔한테 무슨 얘기 하고 싶은데요?
극장 밖에서 길먼이랑 또 다른 애들 보기 전에 쟤한테 얘기해주려고 했던 거요. 진짜 환장했다니까요, 왜냐면 저는 걔들한테 칭찬해주고 싶어서 욕하던 거 멈췄어요, 너희들 정말 잘했다고 걔들한테 꼭 말해줘야겠다 싶었거든요. 걔들 연기가 저도 모르게 계속 험한 말 튀어나오게 해서 엄청 흥분해있었어요. (그래서) 저 이래버린 거예요, "연기 정말 좋았어. 진짜 존나 잘했다니까!" [자신의 입을 가리며] "오 젠장! 오 씨발! 진짜 존나 미안해!" 저 바로 전에 연기 했던 영화에서 애들 괴롭히는 그런 거 연기했었거든요, 그거 때문에 너무 슬퍼요.
그 아이들 보니까 본인이 처음 칸 왔을 때 향수를 불러일으키던가요?
저한테 칸느는, 제가 <애프터스쿨>로 14살 때 왔었을 땐데요, 아무 것도 건들지 않고 그저 제 어깨를 잡고 저를 예술가로, 14살로 평가해줬어요. 이건 누군가의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 중 말도 안되게 놀랍고 자비로운 일이에요. 아티스트인 대부분의 아이들에겐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웨스 앤더슨은 칸느에 열두 명의 아이들을 데려왔고, 그 아이들은 이제 평생동안 이것[영화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평소 직업을 관두지 않고 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렇잖아요, 이게 판타지 같은 현실은 아니에요. 이것은 예술형식이고, 이것은 직업이고, 이것은 아름다운 사회적 crazy scene이고, 그 모든 것이에요. 이 일을 하고, 믿음을 주는 것을 연기하는 사람들의 온 세상이죠. 이 아이들은 아마 엄청 검증 받게 될 거예요. 정말 비정상적으로 어린 나이에 자신의 머리가 확장되어 온 저의 경험을 느끼게 될 거예요. 하지만 저는 그걸 믿고, 그들의 확장된 머리를 가진 아이가 정말 미래의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요.
다른 두 번의 칸느와 이번은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보통 칸느의 첫날 밤은 초조함이 뒤따르죠, 정말 솔직한 이 관객들이 내가 한 일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보자고 ... 제가 칸느에 가져왔던 두 영화는, 칸느에서 보기 전까지는 한 번도 못 봤어요. 지금은 케빈의 영광을 위해 여기 왔고, 제가 잘 연기했고, 다시 상영되지 않는 것들을 위해 여기 있어요. 여기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영화를 보는 이 수많은 사람들과 부, 호화로운 파티들이 주위에 있지만 내일 세상에서 가장 큰 영화관에서 판단의 악몽에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문라이즈 킹덤>은 10~12살인 두 아이들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어요. 그렇게 어린 나이에 사랑에 빠져본 적 있어요?
네! 멀리서 저를 이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요. 완전히. 제가 정말로 사랑에 빠지고 연애를 하게 된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빈도로요. 사람들이 당신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질 때의 바로 그게, 그게 사랑이에요. 그냥 우리가 어리단 이유로 그걸 아무 것도 아닌 걸로 취급할 순 없어요. 우리는 다들 그건 진짜가 아냐, 네 첫키스는 네가 4살 때 너의 세번째 사촌이랑 한 키스가 아니야, 라는 얘기를 들어요. 그건 네가 15살에 고등학생 남자애랑 키스했을 때라고요. 그건 잘못된 거예요. 우리는 어린 시절의 성적 관심을 무서워 해요, 이건 어린 시절 성의 순수함을 생각할 때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기분 나쁘게 하는 우리 문화 때문에 우리가 완전히 지워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당신도 이런 걸 (역: 어린 시절 성의 순수함 말하는 거 같아요) 가지고 있지 않고, 나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고, 우리가 포르노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포르노 얘기가 나와서 말이니, 작년 칸에서 포르노 관련된 재밌는 경험 하지 않았어요?
네, 저 마르셰[별난 포스터로 가득찬 마켓 섹션]에 있었는데, 3-D 포르노로 채워진 부스를 우연히 발견했죠. 어린애들은 특히 이 부스에서 떨어뜨려 놓으세요. 하지만 애들 그 부스에서 떨어뜨려 놓지 못하는 게 현실이죠. 아이들은 우리가 만들어놓은 그 세계를 보게 될 거예요.
그 부스에서 틀어준 3D 포르노로 뭘 배웠어요?
3D기술과 이게 어떻게 작은 규모로 존재하게 되어 가는지에 대해 더 배운 거 같아요. 그리고 그 분들이 안경 나눠줬어요. 저는 그걸 제대로 분석하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진 않았어요, 저 페니스 진짜 스크린에서 튀어나오는 것처럼 생겼잖아! 이렇게 인상 깊을 수가! 모든 페니스가 정말로 삼차원이라는 게 인상 깊었어요.
칸느 다음엔 무슨 작품해요?
개봉 앞두고 있는 <월플라워>가 있고, 그 다음에 가을에는 마담 보바리를 활영할 거예요. 저는 어린 연인인 레옹[디퓌]를 연기해요. 이 여자는 로맨틱한 결핍과 갈망을 그 모든 적절치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레옹은 약간 이 마담 보바리라는 비극이 진행되는 데 있어 마지막 희망 같은 거예요, 왜냐하면 레옹은 실제로 보바리의 나이거든요. 레옹은 이 이해불가능한 귀족 사회 출신이 아니에요. 그냥 법률 사무원이죠.
그리고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마담 보바리죠.
저는 오랫동안 미아의 엄청난 팬이었어요. "인 트리트먼트"를 보기도 전에 "Summer Breaks"라는 단편도 봤어요. 베를린 영화제였는데, 저는 우와, 이 나이 또래의 female acting game을 이렇게 장악하는 이 사람은 누구야? 이랬어요. 그리고 그게 미아 와시코브스카였죠. 그리고 소노 시온이랑 같이 영화 하는 거에 대해 얘기 중이에요. 일본인 연출가인데 그냥 미치광이에요. <길티 오브 로맨스> 만들었어요. 그 분은 일본에서 과거 지진 쓰나미의 방사능 문제에 대한 <희망의 나라>라는 영화를 만드는 중이에요. 제가 정말로 어렸을 때 [그의 2001년 영화] <자살 클럽>봤는데, 그거 정말로 저를 끊임없이 괴롭혔어요, 이게 제가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대부분의 것을 정의 해왔어죠. 에드가 앨런 포도 그가 저를 무척 괴롭게 하던 순간 저의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됐어요, 알프레드 히치콕이 저를 괴롭게 했던 것처럼요. 제가 어렸을 때, 저는 음, 이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어, 나를 엄청나게 괴롭게 하거든 이랬어요. 그는 -제 생각엔 락앤롤 역사에서 가장 미친 스토리인- 메이헴이라고 하는 노르웨이 흑인 메탈 밴드에 대한 영화를 만드려고 계획 중이에요. church burnings, 현재 밴드 멤버에게 살해당한 전 멤버 얘기가 있죠. 일단은 소노 시온이랑 저랑 서로 만났고 믿음직한 약속을 나눴기 때문에 진짜 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