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인터뷰] <케빈에 대하여>에서 틸타 스윈튼과 함께 작업한 에즈라 밀러(Bullett 매거진)
Ezra Miller/케빈에 대하여 2017. 5. 19. 00:01 |[ Ezra Miller on woking with Tilda Swinton in 'We Need to Talk About Kevin' ]
2011년 8월 16일
에즈라 밀러에게는 타오르는 불씨가 확실히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어나더 해피 데이>와 <케빈에 대하여>의 19살 스타이며 어릴 적 오페라 커리어를 뛰쳐나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일류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첫 걸음마: “오페라가 완벽한 걸음마였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아주 어린 나이에 오페라를 접하게 되고 거기에 푹 빠지면서 지금 저의 예술가적인 열정은 모두 거기에서 배운 거라는 점에서 보면요. 오페라는 연기를 연습하는 거예요. 이건 공연이고, 또 크고 넓은 과시적인 공연이에요. 오페라에서 작은 실수를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연기를 쉽고 재밌게 하는 놀이인 거죠. 원래 그렇게 구분되지 않는 거예요, 저는 여기에 원래 다른 점이 있다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약: 독립 영화는 아티스트들이 일을 하며 쌓는 경력의 어느 단계에서라도 훌륭한 작업이에요. 아티스트가 가장 힘을 가지고 가장 자유로운 영역이죠, 그때는 회사나 스튜디오의 통제 아래 있는 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확실히 어린 아티스트들에겐 종종 포럼에 그치기도 하죠. 어리고 이제 막 시작한 아티스트들이 하는 것들은 어떤 식으로 보면 모두 독립적인 거예요. 그렇게 되면 이제 어떤 식으로 투자를 받은 독립 작품을 할 수 있게 되는 거고, 그건 그 자체로도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약이죠.
심장 속으로 다이빙: 최근에 항상 가장 훌륭한 배우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분과 작업 하나를 할 어마어마한 기회가 있었어요, 틸다 스윈튼이었죠. 액션에 들어가기 전에 힘들이는 것 없이 스스로를 캐릭터 속에 빠져들게 하는 그분의 방식은─그러니까, 정말 뚜렷했어요. 틸다는 자신의 머리 속 수많은 생각들과 함께 이 놀랍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이고 감독이 액션을 외치기 전 바로 그 순간에 모든 것을 불어넣어 이 캐릭터의 심장 속으로 다이빙을 해요. 최고로 놀라운 일을 해내지만 왠지 그게 가장 쉬운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2년치 대하서사시: <케빈에 대하여>는 2년치 대하서사시 같았어요. 스크립트를 읽고 정말 맘에 들어했어요; 제가 그때까지 읽어 본 것 중 가장 대단했고 본능이 꿈틀거리는 스크립트였어요. 오디션을 봤죠.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얼마 안 있어 사라졌다가, 다시 또 나타났어요. 추가적인 다른 오디션 단계가 있었고, 마침내 캐스팅 오피스 밖에서 감독과 공동 작가, 린 [램지]과 로리 [키니어]를 만났어요. 그분들은 캐스팅 과정에 아주 신경을 쓰셨어요. 정말 신중하고 조심스럽고 열심이었던 거 같았고, 저는 희망을 품고 정신을 놓고선 계속해서 그 생각만 이어갔고, 그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저는 린 램지의 그 잔혹할 만큼 압도적인 다른 영화들도 봤었어요, 감독님은 제 인생에 있어 정말 대감독 중 하나거든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사랑했던 <월플라워>라는 책 속 인물도 연기할 수 있는 대단한 특권도 누리게 될 거예요. 아주 특정한 세대에게 정말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에요. 정말 청춘들을 위한 거죠. 이 환상적인 캐릭터와 이 환상적인 마인드에 빠져들게 되어 너무 기대돼요.
소동과 유머: 소동과 유머, 이 두 가지 생각은 항상 동시에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어요─이 세상과 인생에서 말이에요.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통통 튀고 있는 거죠. 가끔은 그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해요, 왜냐하면 이것들은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거든요. 저는 이 둘 사이에 무엇을 더 선호한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구별도 못할 거 같아요. 저는 항상 캐릭터나 이야기의 진짜 본성을 깊이 파고드는 걸 좋아해요, 그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거든, 혹은 얼마나 어둡고 적나라하며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상관 없이요.
B컷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