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칸 리포트 : 에즈라 밀러를 만나다
Ezra Miller/인터뷰 2015. 10. 31. 04:04 |[ Cannes Report: Ezra Miller’s Crossing ]
2012년 5월 18일
프랑스, 칸 ㅡ 에즈라 밀러가 '케빈에 대하여'에서 대형 살인극을 벌인 청소년을 소름끼치게 묘사한 후 1년 뒤, 그는 칸 영화제에 돌아왔다. ㅡ 사람들에게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정말로.
"개인적으로 여기저기 퍼진 저에 대한 공포심은 천천히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행이죠."라고 그는 말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처음 만났고, 그 사람이 <케빈에 대하여>밖에 보지 못했다면, 대화의 초반 10분 동안 사람들은 제가 정말 나쁜 놈인지 아닌지, 그리고 지금 정말 연기를 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궁금할 거예요."
이 열아홉 살이 다음 영화인 "월플라워"에서 고통받는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건 그의 명성을 이어갈 것 같다. 스티븐 크보스키가 쓴, 성년을 앞둔 세대를 대상으로 한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밀러는 Noth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청소년 게이, 패트릭으로 출연한다.
"1,2년 동안 이걸 읽으면서 시간 보냈어요. 저는 어둡고 어딘가 고장난 사람만 연기할 수 있어요." 그가 으쓱였다. "모든 인간은 어둡고 고장난 부분이 있어요. 우리가 진짜인 척 구는 게 재밌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영화엔 별로 관심 없어요."
그가 아는지 모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밀러는 다른 리그로 도약할 것이다. 최근 루오모 보그와 지큐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 19살의 배우는 한 순간 마음을 뺏길 것 같은 사람으로 성장했다. ㅡ 그의 광대뼈, 빛나는 눈동자, 그리고 포근한 입술 모두.
숀 펜이 올해 쇼파드 이벤트의 후견인이라는 사실은 금상첨화다.
밀러는 그가 11살 때 그가 "구세주"와 같았다며 그를 신뢰하고 있다. 그는 "하나의 캐릭터에서 또 다른 캐리터로, 숀 펜은 그 모든 캐릭터를 연기하는 내내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없게 해요. ㅡ 항상 그랬고, 실패도 없었죠."라고 말한다.
순수예술과 생계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이 젊은 배우가 여전히 연마해가고 있는 것이다. 연기와 더불어, 그는 뉴욕에서 밴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에서 드럼을 치고 노래를 한다. 여섯 살때부터 오페라 팬이었던 밀러에게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턱시도를 입는 것과 즈카티 공원에서 월가 시위단에 참여하는 것이 똑같이 편안하다. 토니 호텔 마르티네즈의 옥상 테라스의 쇼파드 라운지에 앉아, 그는 그의 왼손에 검은 볼펜으로 쓰인 "99%" 슬로건을 내보였다.
"순수 예술, 권력, 특권의 세상을 알아요. 그리고 완벽한 크러스트 펑크, DIY, 독립 예술 제작의 세상도 알고 있고요. 저는 이 두 가지 모두가 서로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그는 말한다. "제가 있고 싶은 곳은 그 두 세상의 힘이 함께 쓰이는 곳이에요."
이후엔 그의 첫 드라마(장르)를 찍을 시간이다. 밀러는 이번 여름,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함께 19세기 고전 프랑스 소설인 "마담 보바리"를 찍기 시작한다.
에즈라가 칸에 99%를 손에 쓰고 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