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Verge: Ezra Miller ]


2010년 4월 26일






에즈라 밀러가 --지금 극장 상영중인 그의 영화-'시티 아일랜드'가 2009년 관객상을 받았던 트리베카 영화제에서 주말동안 두 개의 영화 프리미어를 다닌 것은 우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충격적인 프렙스쿨 드라마 '애프터스쿨'로 2008년 스크린 데뷔를 한 이후로, 이 17살 배우는 겁 없이, 강렬하게, 코믹하게, 그리고 앤디 가르시아, 리브 슈라이버, 헬렌 헌트, 그리고 이제는 틸타 스윈튼과 같은 대단한 동료출연진들과 함께 연기하는 장면들을 통해 명성을 쌓아왔다. 


앙상블 드라마 '에브리 데이'(슈라이버와 헌트의 반항적인 게이 아들 역)와 하이스쿨 미디어 전쟁을 다룬 코메디 '비웨어 더 곤조'(이름만 거창한 반항적인 기자 역)라는 그의 2010년 트리베카 쌍두마차에 더불어, 밀러는 지난 주 그의 '케빈에 대하여' 캐스팅 소식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라이오넬 슈라이버가 상을 받았던 책을 각색한 것이며, 밀러는 '케빈'에서 끔찍한 결말로 내면에 폭발성을 가진 소년으로서 주연을 맡았다; 스윈튼의 그의 어머니 에바를 연기할 것이며, 그 캐릭터가 소년에 대해 쓴 편지가 그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상황에 대한 내용을 일부ㅡ전부는 아니다ㅡ를 드러낸다. 8년 만에 영화 제작으로 돌아온 린 램지 감독의 공백을 채우는 것은 밀러와 스윈튼에게 달려있다. 


일요일, '케빈'의 세트장으로 가는 길에 무비라인과 이야기를 나눈 밀러는 실제로 아직까지는 그의 가장 어두운 역에 대해 즐거워했다. 또 우리에게 트리베카에서의 일들, 리브 슈라이버 연기 세미나, 그리고 왜 인쇄물이 (아직까지) 완전히 죽지 않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당신이 나온 두 개의 새 영화를 봤어요. 당신 아주 빠르게 인상을 남기고 있어요. 


멋지네요. 이 트리베카를 완전히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엄청난 특권이었어요. 정말로 굉장했죠; 그 짧은 기간 동안 저의 영화 두 편을 보면서, 배우로서 자아에 대한 어떤 심각한 인식 속으로 빠져들게 됐어요. 모르겠어요. 재밌었고, 강렬했던 것 같아요.


--겨우 2년 전인-- '애프터스쿨'이 당신의 첫 영화란 것에 감명받았어요. 어떻게, 언제, 그리고 왜 연기에 뛰어들었나요?


그건 이런 약간 단계적인 과정과 같았어요. 뒤늦게 깨달았지만, 걷보기엔 자연스럽게 일어난 거예요--진화의 단계처럼요. 저는 여섯 살쯤에 오페라에 빠져들었고, 현대 무용가인 저희 어머니와의 독특한 유대감을 통해서, 링컨센터에서 'White Raven'이라는 오페라를 하기 시작했어요. 가수로서 조금의 훈련을 받고 나서, 메트로폴리탄에서 노래하기 시작했고요. 그걸 하면서 예술과 공연에 대한 취향도 가졌어요. 살면서 다른 걸 하고 싶었던 게 없었어요. 그런 뒤에 극장과 음악홀, 오페라 같은 것에서 자연스럽게 영화로 발전되어 온 거죠. 영화를 알고나서, 이랬어요. "Of course!" 제가 찾아낸 것 중 아마도 가장 파워풀하고 잘 가꿔진 컨텍스트라는 아주 강력한 깨달음이에요.





그럼 왜 '애프터스쿨'이었죠?

시시한 역들을 받아왔었고, 곧잘 쓸데 없는 걸 많이 읽어왔었어요. 나쁜 대본과 이상한 텔레비전 쇼를 많이 봤었었요. 모르겠어요. 14살의 제가 읽어보고, 사고(思考)가 부족한 것을 발견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 뒤에 '애프터스쿨'을 읽었고, 그건 사고로 가득차있었어요. 생각들로 폭발하고 있었어요. [감독] 안토니오 캄포스는 이 특정한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고 싶어했고, 그건 아주 흥분됐어요. 그리고 그 역은 제가 아니라, 제 생각에 이 신세대의 일원으로서 제가 정말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애프터스쿨'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렇게 했던 것이 영화 연기에 있어 궁극적인 수업이었죠. 그 캐릭터는 꽤 절제되어 있거든요--그가 거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요. 그리고 여기에 긴 장면들이 있었는데, 저는 꽤 격렬한 소품들로부터 편안해져야했어요. 저는 그걸 해야했고, 그건 좋은 배움이 됐어요.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뒤늦게야 알게된 거지만, '애프터스쿨'은 완벽한 첫 영화예요.


그게 당신을 알리는 역할이었을 수도 있지만, '시티 아일랜드'에서의 역할처럼 앙상블에 참여하면서 급격한 학습곡선을 그리기도 했어요. 그 경험은 어땠어요?


확실히 어마어마한 도약이었지만, 엄청나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다시 느꼈어요. 이 영화는 사실을 통해 그려진 코메디이고, 사실은 드라마죠. 그래서 이게 '심하게' 많이 도약한 것처럼 보이진 않아요. 안토니오가 '애프터스쿨'에서 "컷"이라고 말할 때에도--특히 그런 어두운 영화를 찍고 있을 때--그 속에서 유머를 찾을 수 있어요. '시티 아일랜드'는 정반대의 방향이었어요. 출연진들은 정말 대단했고, 모두가 그들의 멋지고 정직한 모습을 그 캐릭터에게 부여했고, 협력에도 많이 도움이 됐어요. 우리는 정말 똑똑하고 재밌는--그리고 보기 쉬운--것들을 연기하고 실제로 만들어냈어요. 적어도 '애프터스쿨'에서 받을 것보다 반응이 더 많았어요.


'비웨어 더 곤조'와 '에브리 데이' 같은 영화에서 당신의 캐릭터는 그의 가족들과 엮일 수 없을 법한 특이한 성격이나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어요. 그 캐릭터들이 당신에게 어필한 다이나믹한 점은 뭐죠?


솔직히--그리고 이게, 그런 특성을 다룬 그 많은 영화들이 왜 저나 다른 젊은 배우들에게 오는지에 대한 이유일 거 같아요--그건 그게 십대들의 생활의 현실이거든요. 특히 여러분이 가족을 탐구할 때요. 가족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부'가 될 수 있는 아주 심오하고 복잡한 거예요. 그것이 당신의 인생 전체를 알려줘요. 청소년처럼 이제 막 자라나는 사람의 성정체성은 중요해요--결정적이죠. 전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끌렸어요. 모든 십대들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다루고, 그것과 마주하고 어떻게 그게 건강한 방식으로 그들 삶의 휴식과 함께 일어날 수 있을지 알아내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현대 사회를 항해하기 위해 노력하고요. 이건 치욕과 금기, 탄압, 그리고 그 결과의 일종으로, 몇몇 십대들이 실제로 애쓰고 있는 이 내면의 괴물로 만들어진 것이에요. 그게 매력적이었어요. 




'비웨어 더 곤조'는 '애프터스쿨'의 comic riff 같아요--존 휴즈가 뉴미디어 시대에 만든 영화 같이요. 이런 연관성을 알았거나 매력을 느꼈나요?


당연히요. 그런 것들 사이에 작은 평행선을 그리고 있었어요. 프렙스쿨에 다니는 곤조, 그리고 거기엔 청춘들의 미수의 그친 감정 파괴나 솔직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죠. 뉴미디어를 단단히 가두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애프터스쿨'에서 시간 상 대부분 일어나는 건 차갑고 어두운 모습이에요--그 파괴는 끔찍한 방법으로 계속 이어지고, 점점 악화되죠. 그리고 곤조에서는, 저도 존 휴즈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영광스러워요--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상적인 반란라는 것에 정말 공감해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비웨어 더 곤조'는 그런 의문을 남기죠. 그 반란이 실패했으니까요. 


또 헌터 톰슨의 --경험은 아니더라도-- 신화를 상당히 차용했어요. 그의 자산이 영화에 많이 담겼죠? (역: 헌터 톰슨은 '곤조 저널리즘'의 창시자)


네. 그들과 [랄프] 스테드먼(역: 일러스트레이터 '랄프 스테드먼'을 다룬 영화인데 여기에 헌터 톰슨도 출연하고.. 무..ㅓ..연관이 있는가보지 난 몰라)의 자산이 대단히 도움이 됐어요. 당연히 그것들이 담겨야죠. 이 부분에 대해서 흥미로운 점은 그게 대부분 언급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헌터 S. 톰슨의 작품이나 그가 살아온 방법, 또는 곤조 철학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은 이 아이들의 심리를 알려주는 것에 합쳐진 계층이죠.


미디어에서 일하면서, 매일 전 "십대들은 신문을 읽지 않아. 그들은 인쇄물엔 관심없어."라고 하는 걸 들어요. 


Oh, God.


그게 어느 정도로 맞는 말인가요? 그러니까, 곤조는 그 자신의 신문을 시작하잖아요. 그의 행동은 그 모든 이론을 부인하고 있어요.


모르겠어요. 전체적으로는 곤조는 반란적인 것을 하고 있어요. 그의 반란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어, 친구 -- 인터넷이야."라고 말하는데도요. 저도 무섭지만, 제가 느끼기에 당신의 동료가 하는 말이 현실이에요. 동시에 저는 우리가 아직 완전히 죽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을 해요. 확실히 인쇄된 활자를 읽는 제 또래의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실엔 아름답고 로맨틱하고 본질적인 것들이 분명히 있고요. 그래서 제 바람은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는 이 사람들이 그 나무로 만든 것들에서 나와서 이게 완전히 죽어가는 것을 막아줬으면 해요.





당신 말이 맞았으면 좋겠어요. 반면에 '에브리데이'에서는 색다른 역을 맡았어요: 그의 학교보다 그의 가족에서 더 아웃캐스트적인 게이 청소년이었죠. 그 역엔 어떻게 접근했나요?


우리 사회에서 아주 사실적이고 흔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했어요. LGBT청소년이라는 것은 언제나 그들의 가족 안에서 변해가는 어떤 다이나믹을 불러일으켜요 -- 다시 말해, 단지 그 성정체성에 대한 반응 안에서,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라는 점에 있어 꽤 혼란스럽죠.  그의 아버지가 느끼는, 그가 불만은 가질 거라는 두려움에 대한 이 생각에서요 -- 그러고 나서 요나는 자신을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필요를 느끼잖아요? 동시에 그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확실히 반항하면서 그의 아버지가 느끼는 두려움을 정확히 알아내요. 악몽 같은 순간을 겪는 것 --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공간에 다가가는 것에 대한 그들의 어려움 --은 많은 퀴어 [청소년]들이 절대 이길 수 없는 투쟁이에요. 그들의 부모님에게 완전히 존중받는 관계의 LGBT들도 많이 있어요. 이건 많은 사람들에게는 끝나지 않는 투쟁이에요.


제 생각에 요나의 좋은 점은 그가 이 투쟁을 쉽게 해내는 것이 그의 아버지와 어떤 중간지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적어도 이런 식으로는 보이는 거죠: 아주 센스티브한 어떤 순간에, 그게 해프닝을 일으키는 거예요. 그 여행은 서로를 돌아보는 거예요. 그래서 전 가족에 대한 영화를 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가정에서 오는 순수함을 고치려는 것 만큼 중요한 건 없어요. 혈통이 중요한 것도 아니예요. 이건 당신의 '가족'이에요 -- 당신의 프시케와 당신의 감정적인 자아를 이 대단한 방법으로 알려주는 사람들이요. 가능하다면 그들의 관계가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리브 슈라이버, 브라이언 데니히, 앤디 가르시아 그리고 캠벨 스콧트의 아들 (혹은 손자)로 연기했어요.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어냈나요?


Oh, Jesus. 제 손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죄다요. 어둠 속의 굶주린 짐승처럼 달려들고 있어요. 그 분들은 정말 많은 걸 가졌어요. 제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게 영광인 분들이죠...저에겐 학교 같아요. 그 분들은 모르지만, 그게 제가 배우고 있는 방법이예요. 이 사람들은 제가 가능한 오래도록 할 수 있길 원했던, 그런 정말 마법같은 일을 하는 법을 알고 있어요. 그저 감사하게 여길 뿐이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어요. 





당신이 배운 것 중 예를 들자면?


음, 리브 슈라이버는 오늘날 살아있는 가장 놀라운 미국 배우 중 하나예요. 저는 그가 정말로 '물건'이라고 생각해요. 우린 제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한 장면을 찍었어요: 우린 몇 번의 테이크를 거쳤고, 그러고 나서 리브가 아이디어를 던지기 시작했어요. 아주 깊이 생각했고, 냉정하게 던져진 아이디어고, 접근법었어요, 새로운 접근이었죠. "우리가 움직이기 전에, 좀 다른 걸 해보자." 단지 그거였어요 -- 작은 움직임을 바꾸는 어떤 각도들이요. 그가 얘기했던 거 하나를 기억해요, "우리가 서로 50년 동안 보지 못했던 오래된 친구처럼 느끼고 내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해보자." 이거였어요. -- 우리가 아버지와 아들로 나오는 장면이죠. 


위태위해한 세 가족의 아들로 연기했고, 이제는 '케빈에 대하여'에서 또 다른 역을 연기하게 되죠. 그 프로젝트는 어떻게 그려나갔어요?


Oh, man, 이 영화는 저를 위한 것 같아요. 전 그의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요. 이 영화는 아름답고 뛰어난 퍼즐을 함께 맞춰나가고, 그건 거의 무한한 것에 사용될 것처럼 보여요. 어머니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함께 하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면, 저에겐 이 영화가 그 테마를 아주 강조할 수 있을 거예요. 케빈은 무서운 인물이에요. 그는 아주 심오하고 이상하게 꼬여있지만, 그는 또한 아주 현실적이고 디멘셔널해요. 이 캐릭터에게서 제가 어마어마한 타당성을 본 부분이 있어요. 모두 다 앞으로 3주 동안 다른 사람들도 그걸 볼 수 있길 바라요. 


이게 아마 가장 무서운 일일 거예요. 그게 제가 끌렸던 점이에요. 저는  -- 어둠을 향한 빛과 빛을 향한 어둠을 가져오는-- 어두운 것에 대한 탐험에 끌려요. 이런 건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어요. 많은 스토리텔링들이 그저 다른 이야기를 반복하지만, 이건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에 대한 정말 '진짜' 힘(dynamic)이에요 -- 대단한 거죠, 거의 우화적이란 점에서요--


하지만 원작 소설은 오로지 그의 어머니의 시선으로만 관찰되잖아요. 당신은 그의 내면 모습을 어떻게 적용한 거예요?


분명히 거기에 있는 것은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말하는 화자예요. 영화는 관찰되죠. 이건 에바 [카차두리안, 틸다가 연기함]의 시선을 통하지만, 3자예요. 그래서 에바가 하는 추측이 많이 있고, 보는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추측을 해야할 거예요. 그 쪽이 정확할 거라는 건, 여러분이 에바처럼, 확신할 수 없는 화자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런 부분은 이 영화가 생각과 많은 추측을 요구해야한다는 걸 알려주죠. 간단한 이야기인 것은 놀라울 정도로 생각을 자극해요; 적어도 제가 대본을 읽었을 땐 그랬어요. 그건 많은 책을 읽었던 저의 경험이에요.


틸다랑 진행해 봤어요?


오, 네. 하루 찍었어요; 사실 그들은 일주일동안 찍고 있었어요. 그리고 3주 후에 제가 몇 년에 걸친 저의 테러를 저지르게 될 거예요. 우리가 만나긴 했지만, 대화는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어요. 정말 흥분되는 대화죠. 










다른 영화 이야기도 좀 알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2010년 인터뷰~~

애프터스쿨, 곤조부터 에브리데이 시티아일랜드까지 후루룩 훑어서 좋다


Posted by duc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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