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즈라 밀러가 새로운 단계까지 발을 뻗다 (2013 KVIFF)
Ezra Miller/인터뷰 2020. 3. 31. 21:05 |[ EZRA MILLER KICKS IT UP TO A NEXT LEVEL ]
2013년 7월 6일
에즈라 밀러는 린 램지의 <케빈에 대하여>에서 십대의 대형살인범으로 광범위한 명성을 얻었다. 또한 밀러는 KVIFF에서 상영되는 보더라인 필름의 <애프터스쿨>에서 내성적인 학생으로서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9월에 <마담 보바리> 촬영을 시작하기로 하셨죠. 시대물 하는 것 기대 되세요?
그럼요! 어렸을 때, 시간 여행은 상상놀이의 아주 중요한 매력 중 하나였어요. 지금 살아 있다는 게 너무 신나면서도 정말 두렵기도 해요. 그리고 1700년대에 살아 있는 거나 판탈롱을 입는 것보단 덜 재밌는 방식일 거 같아요. 정말 각오는 돼있어요!
보더라인 사람들이 이곳을 잘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바라건대, 제가 다음 단계까지 발을 뻗을 수 있길 바라요. 이 사람들 한동안 못 보고 지냈지만, 제가 그 사람들의 최악의 행동 양식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근데 방정맞은 트러블메이커들이 좀 많아 보이네요. 그러니까 보더라인의 어깨에만 그 짐들이 올라가 있진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제 생각엔 영화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법을 누군가 알고 있다면 그건 [올리버] 스톤 씨일 거 같거든요.
월가 점령 시위에 열렬히 참여했다는 게 사실이에요?
시작할 때부터 참여하긴 했지만, 무엇이 끝인지를 결정하는 데에 좀 더 집중했어요. 경찰들에게 발로 차여 일어나면서 현장에서 세 달을 보냈어요. 재밌었죠... 콘크리트 위에서 자고 있었거든요. 끝을 향해 갈 때 저희는 월가, 바로 그곳에 있었어요. NYPD가 이용한 전략 중 하나가 항거를 계속하기로 한 사람들에게 편암함을 박탈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희는 한 번도 오래 자지 못 했어요. 경찰들이 발로 차서 깨우니까요.
월가 점령 시위는 그런 경제 붕괴가 오기 전까지는 불평등이라는 가시를 느껴본 적 없었던 특권층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거대한 운동이 됐어요. 언론의 보도를 월가에 집중시킨 건 이것이 나서서 항의하는 사람들이 미국 사회에서 특권을 누리던 계층이었다는 것이지만, 이것은 이 미수에 그친 혁명적 사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양식들이 곧바로 되살아난다는 걸 의미해요. 그래서 억압받는 이들을 위한 권한 부여 운동에서 백인 남성들이 지도자의 위치를 많이 가져가는 모습들이 보이죠. 그게 그런 운동이 가진 내부적 결함의 중심에 있었던 거 같아요...
최근에 본인을 "퀴어"라고 정의했다고요.
주류 사회에선 이게 엄청나게 오해받고 있는 단어지만, 확실히 그 개념이 커져가고 있어요, 이건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성별에 있어서 정상이라는 이 잘못된 개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주장이에요. 제가 퀴어라고 말한다면, 저는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어떤 부분도 이런 규범적인 기준에 맞추지 않겠다는 거예요, 이 행성에 사는 신체는 사실 아무 근거도 없다고 믿거든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지구가 삼차원의 구인 것처럼, 우리는 그만큼 넓은 삼차원의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거라고요.
미처 몰랐던 기사가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