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에즈라 밀러, 라일라 라슨, 조쉬 아우빈이 참여하는 장르 퀴어 밴드)가 비현실적인 넌센스를 말하다.
Ezra Miller/SOAIF 2019. 9. 26. 20:57 |
2018년 12월 19일
에즈라 밀러는 단지 할리우드의 신선한 바람이 아니다. 밀러는 영화계를 벗어나 조쉬 아우빈, 라일라 라슨과 함께 격렬하고 경계선을 넓히는 음악 또한 만든다.
당신이 미국 배우 에즈라 밀러에 대해 알만한 점 몇 가지: 그는 비평적으로 호평을 받은 <케빈에 대하여>라는 작품에 틸다 스윈튼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월플라워>, <저스티스 리그>, 그리고 대부분은, 최근 해리포터 스핀오프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에서 그를 알아보기 시작했을 것이다. 어떤 성별로도 정의내려지고 싶어 하지 않는, 어떤 대명사에도 마음이 편한("저는 정체화하지 않아요. 엿이나 먹으라, 하는 거죠"라고 그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말했었다) 이 스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할리우드의 신선한 바람이다. 최근 몇 달 동안, 밀러는 끝내주는 하이힐을 신고 플레이보이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고, 여러 인터뷰에서 폴리아모리와 성적 유동성에 대한 얘기를 했으며, 레드카펫에서 거대한 롱패딩을 입기도 했다.
당신이 에즈라에 대해 모를 만한 점: 그는 어떤 사전 통지도 없이 색다른 즉흥곡을 만드는 취미가 있다. 오늘, 그는 기다란 형광등이 비추는 하얀 복도를 서성이며, 자신을 향해 짤막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병원 감옥, 병원 감옥, 나는 여기 학교를 다녔지, 병원 감옥." 그의 밴드 멤버들은 그에 동의하며 함께 콧노래를 낸다; 마침, 밀러도 밴드에 속해 있다.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는 그가 학교에 다닐 때 밴드 멤버인 라일라 라슨을 만났을 때부터 10년 넘게 활동 중이다. 몇 년 뒤 투어를 위한 베이시스트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하니, 세 번째 멤버 조쉬 아우빈이 응답했다. 그 뒤엔, 그가 말하길: "한 번도 나가라고 안 했어요."
자신들의 음악을 "장르 퀴어"라고 설명하는 이 밴드는 올해 초 신보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를 발매했다. 오프닝 트랙인 'U.S. Gay'는 2016년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Pulse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이후 쓰였다. "네가 끝장내길 원한다면/나도 너와 함께 끝장낼 거야/그리고 네가 바로 잡길 원한다면/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어"라고 라슨과 밀러가 함께 노래하며 라슨의 파워풀하고 상승하는 보컬이 밀러의 매끄럽지 않게 질질 끌리는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전체적으로 이 앨범은 고통스러운 동시에 희망찬, 맹렬히 저항적인 음반이다.
또한 삼인조로서, 그들은 아주 긴밀한 사이의 친구들이다; 속사포 같은 말장난들을 주고 받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쟁하듯 이야기가 옆으로 샌다.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로 거의 없다; 몇 가지 점만 빼면. 첫번째는 반지의 제왕. 그리고 두번째로, 그들은 대안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에 진지하다...
(으아아 의역 개많이 함)
라일라와 에즈라, 두 분은 학교에서부터 서로를 알고 지냈죠. 어떻게 친해진 거예요?
라일라: "밴드를 같이 한 게 공식적으로는 12년인가? 10년인가?"
에즈라: "다 시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처럼 들려요, 저한테는."
라일라: "우리 둘다 다른 사람들이랑은 영 어울리지 못 했고, 서로에게서 연대감의 기미와 우리들만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어요. 우리가 그렇게 잘 어울린 건 아니었단 건 별개의 이야기고요."
에즈라: "저희들은 괴짜 꼬맹이들이었어도 꼬맹이들의 수준에서는 이미 괴짜 꼬맹이들이었어요. 괴짜 꼬맹이들에게 확실한 주파수에는 바로 빠져버렸죠. 주로 얼간이 같은 거긴 했지만."
라일라: "이거 대박이야."
에즈라: "전 이랬어요, 너 이거 들어야 돼."
라일라: "[에즈라의] 어머니도 정말로 멋졌어요. 어머님 처음 봤을 때 기억나요."
에즈라: "우리 엄마는 여전히 정말 멋져. 엄마는 미소 짓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걸로 얼굴을 녹이는 살아있는 성자예요. 저희를 축복해주기 위해 엄마가 떠나지 않으시는 게 저희 모두에게 대단한 행운이죠."
라일라: "반바지로 된 오버롤을 입고 계셨어요 - 네 꽃무늬 오버롤이랑 엄청 비슷해 - 그리고 닥터 마틴을 신고 계셨죠, 그리고 죽어라고 춤추고 계셨었지, 혼자 있는 것처럼?"
에즈라: "엄마는 이 세상 최고의 댄서예요. 이게 엄마가 자신의 일족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방법이에요. 그러가 나서 엄마는 그 사람들을 먹어버리고, 엄마의 세 번째 눈으로 그들의 홀로그램을 보여줘요, 충격적이죠. 그게 바로 지금의 우리예요. 사실 저희는 엄마가 저희를 먹어버리기 전의 모습의 사람들을 홀로그램으로 나타낸 형상으로 살고 있어요. 완전히 미친 소리죠. 이거 말해주면 안 되는데. 하지만 그러고 싶어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알겠어요. 그러면, 조쉬, 언제 이 그림에 들어오게 된 거예요?
조쉬: "2010년 5월이요. 네, 5월 말이었어요. 투어 할 베이시스트로 들어와달란 부탁을 받았고, 나가란 얘기는 못 들었어요."
라일라: "얘 이젠 정말로 못 나가요."
에즈라, 버몬트에 있는 농장에서 살고 있어요. 약간 밴드의 본부 같은 거죠. 어때요?
에즈라: "일종의 세상의 축이죠. 최전방과 중앙 수비대가 공유하는 땅이에요. 수비를 하려면 끝부터 중앙까지 가야 해요. 중앙부터 끝까지, 그리고 수비하는 게 중요해요."
라일라: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일 거예요. 할 수 있는 최대한 거기서 시간 보내요."
에즈라: "즉, 자주 못 가는 편이죠."
라일라: "그래도 마음은 거기 가 있어요! 엄청 의미있고 초자연적인 곳이에요, 고향 같은 힘이 있죠. 우리보다 우리가 거기에 더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예술을 만들기에 좋은 곳인가요?
라일라: "제가 발견한 곳 중에선 유일한 곳인 거 같아요. 저희는 녹음 스튜디오를 짓고 있고, 예술 작품들과 다른 모든 작업장들을 모으고 있어요."
에즈라: "지뢰를 심고, 염소들을 기르면서요."
라일라: "닭들이랑 오리들도요."
에즈라: "식물들, 버섯들, 애기들도요. 과일들. 과일들. 물고기. 물고기."
세상 만물이네요?
에즈라: [당황하며] "음, 아뇨."
라일라: "하지만 저희는 세상 만물을 전담 마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제대로 된 수비수들을 모으려고요. 정말로 괜찮은 수비수들을 벌써 데려왔어요."
에즈라: "그 거대한 더미를 좀 띄워보려고 하는 중이에요."
라일라: "노아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거예요."
에즈라: "우리 애들 앞에서 술에 취해서 발가벗고 뻗어버리는 거?"
라일라: "그건 노아가 한 커다란 실수들의 단 한 가지일 뿐야. 으으, 신이시여, 성경이시여."
에즈라: "신이시여, 성경이시여. 성경을 다시 신으로 만드소서."
라일라: "이거 중요해요. 노아는 존나 유니콘을 두고 떠났어요, 우리는 절대 그러진 않을 거예요."
여러분의 새 앨범에 실린 'Unarmed'에서 "인간의 몸이 멍든다"고 노래해요. 고통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조쉬: "고통을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어요. 고통은 존재의 큰 부분이고, 우리 삶에 미치는 고통의 영향을 무시한다면, 당신은 지금 일어나는 것들의 진실과 사는 게 아니게 되죠."
에즈라: "고통은 존재하고, 탈출구는 없어요. 고통과의 투쟁은 더 많은 것을 의미하죠."
라일라: "사람들이 예술로 돌아가는 많은 이유가 공감적 공명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들의 고통이 눈에 보이고 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거죠. 아티스트로서의 소명을 다하려면, 그들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정직해야 해요, 무한히 회귀하는 거울을 만드려는 노력을 하는 거죠."
지금 세상은 퀴어가 되기에는 위험한 곳처럼 느껴져요....
에즈라: "유달리 그렇죠.... 아주 남다른 급과 수준의 특권을 가진 사람들은 그걸 변화라고 느끼고 있는 거 같아요? 타고나길 더 약한 몸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알고 있었던 방식들인데 말이죠?"
(*약자들은 항상 느꼈던 방식일 뿐인데 (기회/자리 뺏기기 같은 경험) 특권층은 이제 좀 자기들 자리 빼앗기기 시작하니까 그걸 변화라고 생각한다~ 라고 비꼬는듯)
퀴어의 이야기에 관한 힘 있는 예술을 만들자는 목소리의 바람이 이는 건 분명해요. 그리고 당신이 그 바람의 일부분이고요. 그런 모든 것들이 당신에게는 희망을 주나요?
에즈라: "엄청난 반지가 만들어짐으로써 시작된 일이에요. 그곳이 제 마음이 가는 곳이죠. 우리는 톨킨에 빠져있고, 엘프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 정말로 그냥 섹슈얼한 목적으로요. 기본적으로, 이 세계에서 어떤 통로든, 당신이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뭐든, - 세상의 자연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헤게모니를 받은 - 당신이 그 통로와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그냥 거기에다 불을 질러야 돼요. 이건 <반지의 제왕>이에요. 당신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여야 하는 자원을 한정시키는 동일한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그것들을 사용해야 해요. 그건 책임감 같아요. 우리는 사회사상적인 면, 그리고 문화적인 면에 있어 개방된 공간의 필요성을 아주 직접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미디어라는 다양한 강의 상류, 중류, 그리고 하류에서요.
"대안적 존재를 위한 공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해요. 요새 사람들은 정말로 그 계속되어온, 이제는 우리의 환경시스템의 소멸을 동반하는 규제와 억압에 빠져 죽고 있어요. 지구에서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우리의 방식. 이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했고, 우리는 그걸 정말 진지하게 받아드려요. 우리가 말도 안되는 인간들이라도요. 우리는 그 특권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요. 우리는 모르도르로 가는 모든 길을 알고 싶어요. [엘프어로 말하기 시작] 레골라스, 네 비참한 인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그건 앉으라는 뜻이죠."
에즈라,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와 영화 작업의 균형은 어떻게 맞추시나요?
라일라: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훌륭한 공헌은 '너 사실 그렇게 잘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거예요."
에즈라: "얘네가 엄청 힘든 운동 계속 시켜서 저를 더 크게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그거 괜찮았어요, 왜냐하면 키는 이 산업에서 많이 도움 되거든요."
조쉬: "불행한 면에 더 가깝죠, 우리 키의 대부분을 떼다줘야 했거든요; 라일라한테서 조금, 저한테서 조금."
에즈라: "얘네가 큰 희생을 치뤄야 했지만, 그게 우리가 원하는 모든 곳에 우리를 데려다주죠. 그리고 제가 얘들한테 너네도 진짜 나쁘다고 말해요."
라일라: "저희 정말로 서로의 끔찍한 것들을 서로 지지해줘요."
에즈라: "저희는 겸손하지만, 그게 우리를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매일 땅바닥으로 처박아서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병적으로 극심한 자기중심적이게 될 거예요. 과대망상증적 떠벌이들에 거만하고 지독했겠죠."
올해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al'를 발매했어요. 다음 작업은 뭔가요?
라일라: "저희 사실 다음 앨범 작업해놨어요."
에즈라: "완벽하게 끝내놨죠! 다 완성됐어요(it's in the can)!"
라일라: "뭐, 따지자면 그건 아니지만요. 우리 마음 속으론 완성됐어요."
에즈라: "캔-셉*! 이거 별로야? 음, 네가 잘못 들었나보네."
라일라: "다른 것들을 계획중이에요, 창작할 시간이 너무 많거든요. 다음 앨범, 싱글들, EP들, 콜라보래이션 기대하고 있어요."
(*be in the can이라고 하면 다 완성됐다는 뜻이고 cep는 ~를 제외한다는 뜻이라 껍데기 말고는 다 됐다 뭐 이런 식으로 말장난 한 것 같음...몰라..)
여러분의 성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주실래요?
라일라: "[조쉬는] 폴 시몬과 이모젠 힙 사이의 혼합 같아요."
에즈라: "이모건 힙의 가사 센스, 폴 시몬의 아름다움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리고 라일라랑 나는 서로의 완벽한 콤비예요."